"짐 쌀까"…진주 이전을 고민하는 중견 기업들

정경규 기자 2023. 7. 1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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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지역 일부 중견기업들이 타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하거나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진주시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진주시와 진주시의회에 따르면 전국의 각 지자체들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진주 코스닥 1호인 '아미코젠' 기업과 상평공단에 입주해 설립 50년이 된 타이어기업인 '신흥'이 각각 부산과 사천으로 이전을 검토중이거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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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코스닥1호 '아미코젠'…설립 50년 타이어기업 '신흥'
기업들 "인재 유치 위해 시와 대학이 노력해 달라 요구"
진주시 "회사에서 좋은 방안 가져오면 적극 검토하겠다"
[진주=뉴시스] 아미코젠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지역 일부 중견기업들이 타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하거나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진주시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진주시와 진주시의회에 따르면 전국의 각 지자체들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진주 코스닥 1호인 '아미코젠' 기업과 상평공단에 입주해 설립 50년이 된 타이어기업인 '신흥'이 각각 부산과 사천으로 이전을 검토중이거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진주시의회 경제복지위원회 윤성관 위원장을 비롯해 소속 위원과 김성일 진주시경제통상국장, 하미선 기업통상과장 등이 진주상공회의소와 아미코젠을 방문했다.

이들의 방문은 표면적으로는 기업인들의 애로사항 정취라고 밝히지만 실제적으로는 이전을 검토를 준비하고 있어 일종의 '기업 달래기' 차원으로 보여진다.

'아미코젠'은 유전자진화기술 등 바이오 산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으로 진주시 문산읍 생물산업전문농공단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인근에 1~3공장이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 공장을 완공했고 인천 송도와 전남 여수에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현재 2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진주 상평공단을 50년 동안 지켜온 (주)신흥은 타이어와 튜브 CMB(천연 및 합성고무의 혼합물)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로 상평공단 1공장에 295명, 사봉일반산단 2공장에 80명 등 총 375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신흥'은 공장을 확장하려고 하지만 상평공단에 부지가 협소해 현재 사천 대동일반산단에 약 2만평의 부지를 매입해 오는 2024년 12월에 공장을 준공하고 이전할 계획이다.

'아미코젠'은 인재유치에 어려움이 많아 몇년전부터 일부 연구개발 인력은 서울로 옮겼으며 최근 부산쪽으로 연구인력 이전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코젠 박철 대표는 "공장 이전 계획 등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수도권 인재들이 경남까지 내려오지 않으려 한다.인재 유치를 위해 진주시와 경상국립대가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성관 진주시의회 경제복지위원장은 "기업 유치를 위해 많은 혜택을 주는 만큼 기업에도 다양한 혜택을 줘야, 지역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성일 진주시 경제통상국장은 "전문인력 유치와 육성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회사에서 좋은 방안을 가지고 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진주=뉴시스]진주 상평공단 (주)신흥.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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