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만 활성화로 경쟁력 강화한다…경남도-도의회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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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 등 신항만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회 토론회를 열고 대정부 건의활동을 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자 도의회가 공조에 나섰다.
18일 경남도의회에 따르면 건설소방위원회는 제406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12일 제1차 회의에서 '경상남도 신항만 활성화 조례안'을 심사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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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 등 신항만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회 토론회를 열고 대정부 건의활동을 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자 도의회가 공조에 나섰다.
18일 경남도의회에 따르면 건설소방위원회는 제406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12일 제1차 회의에서 '경상남도 신항만 활성화 조례안'을 심사 의결했다.
국민의힘 이치우(창원16)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총 54명의 의원이 발의에 참여한 이 조례안은 ▲ 신항만발전협의회 설치 및 기능에 관한 사항 ▲ 협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사항 ▲ 신항만발전실무협의회에 관한 사항 ▲ 신항만 활성화 사업에 관한 사항 ▲ 공공기관 등의 유치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 의원은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가 2026년, 진해신항이 2040년에 완공되면 항만물류 중심축이 경남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신항만과 항만물류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미비해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항만을 주축으로 가덕도신공항과 철도를 연계한 글로벌 물류거점이 조성되면 물류산업은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산업이 될 것"이라며 "이번 조례 제정이 신항만과 항만물류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도의회는 건설소방위원장 명의로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촉구 대정부 건의안'도 발의해 상임위 심사를 마쳤다.
이 건의안은 신항만을 환태평양 스마트 물류 허브항만으로 도약시키려면 신항만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이끌 업무지원시설인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제안됐다.
건의안에는 "신항만 비즈니스센터는 세관·검사·검역·출입국 등 항만·해운 관련 원스톱 행정지원으로 항만 경쟁력 강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며, 항만·물류기업의 입주 편의와 전방위 서비스 제공으로 항만부대 산업 및 물류 연관산업의 육성을 이끌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는 내용이 담겼다.
도의회는 정부를 상대로 대통령 공약사항인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조속하게 이행하고,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2024년 기본구상 용역비 지원을 촉구했다.
신항만 관련 조례안은 18일에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2월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도내 국회의원들과 함께 '신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항만 행정서비스 개혁방안'을 주제로 공동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법무부·해양수산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항만 관련 중앙부처와 부산본부세관·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부산청, 부산항만공사, 경남연구원, 창원시, 창원시정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항만물류 산업 전문가 등이 참석해 신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만 행정서비스를 개혁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어 지난 5월 30일 도청에서 항만물류 관련 협회와 전문가를 초청해 신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어 신항만 원스톱 서비스 개선방안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러한 토론회 등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경남도는 지난달 김병규 경제부지사가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에 필요한 국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신항만 활성화를 위한 경남도의 대응에 도의회가 힘을 보태면서 신항만 경쟁력 강화 정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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