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아파트 사고 수습·재발방지 주력… 피해 최소화에 최선"

김노향 기자 2023. 7. 1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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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장을 맡은 이한준(72·사진) 사장이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 사고수습과 재발방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GS건설이 아파트 재시공 방안을 발표한 이튿날인 지난 7월6일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수습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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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한준 LH 사장 /사진=뉴스1
윤석열 정부 첫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장을 맡은 이한준(72·사진) 사장이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 사고수습과 재발방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GS건설이 아파트 재시공 방안을 발표한 이튿날인 지난 7월6일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수습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GS건설이 전날 밝힌 전면 철거와 재시공 계획에 따른 추정 손실 비용과 공사비는 약 5500억원. 정작 GS건설의 이 같은 결정을 발주처인 LH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재시공 비용은 GS건설이 부담하기로 해 양측은 재시공에 협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LH는 다시 하루 뒤인 7월7일 이 사장 주재로 긴급현안회의를 열어 GS건설의 재시공 입장을 수용하고 필요한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부사장을 책임자로 한 지원TF(태스크포스)를 신설, GS건설과 협의하고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검단 사고는 설계, 감리, 시공 모두가 사고 책임자로 지목된 상태다. 지하주차장을 받치는 기둥에 '전단보강근'(철근 콘크리트 부재의 전단 파괴를 방지하고 휨 파괴를 선행하기 위해 설치)이 시공됐어야 했지만 50% 이상에 미설치로 설계됐고 이 같은 설계서를 GS건설이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

시민단체들은 LH 전관특혜를 이번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주목했지만 LH 관계자는 "업체 선정의 경우 외부위원이 70% 이상 참여한 심의위원회를 통해 객관적으로 선정하므로 전관특혜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 책임 비율을 놓고 발주사와 시공사가 대립하는 모양새는 좋지 않기 때문에 향후 추가 공사비를 포함한 입주자 보상금과 지체상금, 공사 기성 등에 대해 책임 비율을 따져보게 될 것"이라며 "법적 공방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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