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포드, F-150 가격 인하…테슬라 '사이버트럭' 등장에 화들짝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포드, F-150 라이트닝 1만달러 인하
미국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전격적으로 인하했습니다.
최대 만 달러, 우리돈 천만원 가까이 내렸는데요.
사측은 배터리 원료값이 하락하면서 가격을 낮췄다고 밝혔지만, 공교롭게도 가격 인하 시점이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로 이틀 뒤에 나와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이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간 포드는 공급망 차질과 원료비 상승 등을 이유로 해당 모델의 가격을 줄곧 올려왔습니다.
픽업트럭 시장에서 이렇다할 경쟁자도 없는데다,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차 1위에 꼽히는 모델을 기반으로 한 만큼 자신감을 내비쳐왔는데요.
하지만 지난 2월 화재 이슈로 5주간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추며 고전했고, 2분기 판매량은 4천여대에 그치며 주춤하는 사이 테슬라까지 깜짝 등장하자 부랴부랴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픽업트럭 시장은 전기차 업계의 새로운 기회의 창으로도 불립니다.
현재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리비안 정도가 시장을 갈라 먹고 있는데, 테슬라가 마침내 출격 채비를 하면서 사정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4년 만에 선보인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은 사전 예약만 150만 대에 달하고, 만약 당초 책정했던 가격대로 나온다면 가격을 낮춘 포드의 F150 라이트닝보다도 낮게 시작해 경쟁력까지 갖췄는데요.
사이버트럭 출시가 전기픽업트럭 시장 경쟁을 격화하고 경쟁사들의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면서, 포드를 비롯해 GM과 리비안의 주가 모두 크게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中 접근 허용…추가 규제 자제"
미중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반도체산업협회, SIA가 입을 열었습니다.
SIA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 정부의 추가적인 제한 조치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는데요.
반도체 지원법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이같은 노력의 긍정적인 영향을 훼손하지 않으려면 업계가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에 대해 지속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넓고 모호한, 때론 일방적인 제한을 부과하기 위한 반복적인 조치들은 미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공급망을 교란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는 시장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중국의 보복 조치 확대를 촉발할 수 있다"며 우려 내비쳤습니다.
SIA의 이같은 성명은 바이든 정부가 이달 중 추가적인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는데요.
인텔과 IBM, 퀄컴,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과 삼성, SK하이닉스, TSMC 등이 회원사로 있는 미국 반도체산업협회가 공개적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 허용을 요구하면서 미국 정부의 추가 조치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 "인도, 애플 매출 증가 15% 차지"
최근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차세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죠.
애플 역시 예외는 아닌데요.
답은 인도에 있다는 모건스탠리의 분석 함께 살펴보시죠.
모건스탠리는 향후 애플의 주요 성장 원동력이 인도 시장이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애플의 제조업 투자, 또 인도의 경제적 호황을 근거로 이같이 전망했는데요.
인도가 앞으로 5년간 애플 매출 증가의 15%, 이용자 증가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전체 한자릿수에 불과한, 60억 달러 수준의 매출이 향후 10년간 400억 달러, 우리돈 50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를 토대로 애플의 목표 주가를 190달러에서 220달러로 높여잡았습니다.
실제로 애플은 인도 시장 공략에 애쓰고 있습니다.
팀 쿡 CEO는 최근 7년 만에 직접 인도를 찾아 공급망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고, 지난 1분기 매출이 뒷걸음질 쳤을 때도 인도 시장만큼은 역대 최대 성적을 거두기도 했는데요.
특히 삼성과 샤오미 등 중국 기업이 장악한 대표적인 '친 안드로이드' 시장인 인도에서, 최근 1년 새 이들의 출하량이 일제히 줄었을 때 애플은 1분기 홀로 18% 증가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테슬라-트위터 이해충돌" 조사 촉구
일론 머스크가 또 당국의 조사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번엔 메사추세츠 상원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런이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장에게 직접 서한을 보냈는데요.
테슬라와 트위터의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CNBC가 입수한 9쪽 분량의 서한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머스크가 테슬라 CEO로 있으면서 트위터를 인수하고, 트위터의 CEO가 된 것은 이해 충돌과 기업 자산의 유용, 테슬라 주주들에게 다른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는데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해달라는 투자자들의 반복된 요구에도 테슬라 이사회는 회사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해야 할 법적 의무를 다하는 데 실패했다"며 이와 관련해 당국이 테슬라 법인과 이사회를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워런 의원은 또 머스크가 최근 새 트위터 CEO를 고용했지만, 여전히 회사에 상당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사업의 핵심 기능에 대한 감독을 지속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머스크와 테슬라 이사회가 관련 증권법을 준수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잠잠한가 싶었던 머스크 리스크가 여전한 모습인데요.
최근 블룸버그의 설문에 따르면 테슬라의 최대 위험이 머스크라고 답한 사람이 25%를 넘기는 등 머스크의 한마디에 울고 웃는 모습이네요.
◇ '도나네맙' 치매 초기 진행 늦춰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 신약 '도나네맙'이 초기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사측은 해당 약물이 임상시험 3단계에서 기억손상과 인지능력 감퇴를 큰 폭으로 둔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경우 치매 진행을 약 35% 늦추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달 초 미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레카네맙의 효과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도나네맙은 앞서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 지정'을 받으며 3번째 알츠하이머 신약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일라이릴리는 도나네맙 승인을 위해 FDA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올해 안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中, '더블딥'으로 가나? 내수·부동산·실업률 모두 부진 [글로벌 뉴스픽]
- 흑해 곡물협정 종료에 곡물 값 '출렁'…주식시장도 '흔들'
- 고려대병원·부산대병원 등 일부 병원 파업 지속
- 다우, 6거래일 연속 상승…S&P500 0.39%↑
- [오늘의 날씨] 수도권·충청 등 전국 또 폭우…거센 장맛비
- 옐런 "中 성장둔화해도 美 경기침체 안해"…美 임금인상률, CPI 추월 [따끈따끈 글로벌 경제]
- S&P "새마을금고 사태, 국내 은행에 큰 부담 아냐"
- 美 반도체산업협회 움직였다…"中 접근 허용해야"
- 머스크 또 조사 위기…"테슬라-트위터 이해충돌" SEC에 조사 촉구
- 인도가 답이다…모건스탠리 "애플 향후 성장 원동력은 인도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