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사막 부부 아내, 빚 9200에도 "남편이 상의 없이 대출받아" [텔리뷰]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사막 부부의 경제 상황이 드러났다.

17일 밤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돈도 소통도 다 말라버린 결혼 7년 차 사막 부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사막 부부 남편은 일상생활 중 계속해서 대출 안내 전화를 받으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와 관련해 아내는 "신랑이 다니던 회사가 있었는데 그 회사에서 임금 체불이 됐다. 그 회사를 반년 다닌 것 같다"며 "근데 전에 살던 집이 세 식구가 살긴 좁아서 넓은 평수로 가기 위해 대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집을 살 때 생활비가 그동안 밀려서 조금 더 빌려서 그걸 생활비로 쓰자고 했다"며 "근데 이 집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국민 연금 미납 통지서가 날라왔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약 7년간 계속 쌓인 빚은 총 9200만원 가량이었다. 이중 주택 담보 대출만 4000만원이었다.

남편은 계속해서 대출 관련 안내를 받는 이유에 대해 "이자가 세서 저금리로 한 군데에서만 대출하면 이자가 덜 나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내는 "나랑 상의 안 하고 대출을 받으려고 한다. 어디에 그렇게 쓰이는지 말을 해주면 좋은데"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심지어 남편은 현재 16년 차 용접공임에도 월 급여가 300만원에 못 미치는 상황. 아내는 "급여가 오르기만을 바라지 말고 자기 자신의 커리어를 올리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