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尹, 공무원 사무실 있지말라? 그럼 본인은 왜 안왔나" [한판승부]

한판승부 2023. 7. 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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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중을 내가 민다? 근거 없는 얘기…대화 전혀 없었다
임종석, 출마 의사도 있는 듯
尹, 우크라에 '생즉사 사즉생'? 러시아에 적대국 선포
김건희, 호객행위로 명품 쇼핑? 대통령실 해명 기가 막힐 노릇
대통령실, 김건희 쇼핑 논란 사실관계 숨기지 말고 설명하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오는 10월 11일에 열립니다. 지난 5월에 국민의힘 소속의 김태우 전 구청장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직을 잃으면서 하게 된 것인데, 저희 한판승부의 코너죠, 한판내부자들에서 이 민주당 지역구 의원들의 지역구 물밑 움직임을 전해 드린 바가 있는데 저희 방송을 들으시고 관련해서 본인 입장을 또 반론으로 전달하고자 요청을 하신 분이 있어서 오늘 모셨습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님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의원님.

◆ 진성준>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과 우리 장 변호사님 인사 나눠주시고.

◆ 김종혁> 안녕하세요.

◆ 장윤미> 안녕하세요.

◆ 김종혁> 하나도 나이를 안 드신 것 같습니다.

◆ 진성준>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 김종혁> 똑같은 것 같아요.

◇ 박재홍> 저도 굉장히 오랜만에 뵙습니다. 저희가 한판 내부자들 코너에서 오는 10월로 예정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규완 논설위원장이 취재한 바로는 의원님께서 권오중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밀고 있다, 이런 워딩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반론하시고자 하시는 거죠?

◆ 진성준> 그렇습니다.

◇ 박재홍> 사실관계는 의원님 입장은 어떤 겁니까?

◆ 진성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박재홍> 전혀 사실이 아니다?

◆ 진성준> 근거가 없고 우리 김규완 논설위원장께서 도대체 누구에게 취재를 하셨는지 모르겠어요. 저한테는 단 한 번도 확인하신 바가 없고 또 실제로 권오중 전 세종시 부시장하고 저하고 최근에 통화한 적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생방송하는 과정을 보면 진성준이 권오중을 끌어와서 밀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하셨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요. 우리 권오중 부시장이 오래 정치를 해 오신 분이고 이력을 쌓아오신 분이지만 강서구와는 이렇다 할 인연이 없습니다. 강서구에 살림살이를 하자고 하는 게 구청장 아닙니까? 그런데 그 구청장을 뽑는 선거에서 강서구를 전혀 모르는 분을 데리고 와서 밀 수 있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러면 이런 얘기가 왜 나왔을까요? 어떤 그냥 허위 소문으로 나왔던 얘기일까요?

◆ 진성준> 우리 김규완 논설위원장께서는 지역에 그렇게 파다하다, 소문이.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고 그 방송 이후로 지역에 진성준이 그런 게 아니냐, 더 파다해졌어요. 선후 관계가 바뀐 겁니다. 그리고 제가 오죽하면 제 입장을 말씀드려야 되겠습니다 하면서 반론 방송을 요청했겠습니까?

◇ 박재홍> 그러면 관련해서도 권오중 전 행정관과 대화하신 적이 전혀 없으시다?

◆ 진성준> 전혀 없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이 권오중 전 행정관이 지금 나올 채비를 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까?

◆ 진성준> 당의 검증위원회에 검증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번에 그런데 지금 굉장히 많은 분들이 지원했다고 합니다. 사실상 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의원님?

◆ 진성준> 말씀하신 대로 총선의 전초전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결과로 서울 시민들의 민심 또 더 나아가서는 수도권의 민심을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만큼 저희 민주당이나 또 상대 정당인 국민의힘이나 당운을 걸고 사활적인 승부를 펼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당운을 걸고.

◆ 김종혁> 개인적으로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

◇ 박재홍> 아닙니까?

◆ 김종혁> 사실 우리 당내에서는 공천을 포기해야 되는 게 아니냐. 이건 우리가 귀책사유가 있는 거 아니냐는 얘기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내부에서는 지난번에 우리가 무슨 서울시장 그다음에 오거돈 시장, 박원순 시장 비판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어쨌든 우리로 인해서 이게 물론 내용은 달라요. 이건 성추문이나 이런 게 아니고 과거 했던 행위, 정치와 관련된 행위에 대한 거기 때문에 다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선거가 치러지면 저희가 확인해 보니까 약 한 40~50억 정도의 돈이 든다 그래요. 그러니까 이게 우리 때문에 치러지는 건데 여기에 대해서 뭔가 책임을 져야 되지 않느냐 얘기도 많이 있어요. 그래서.

◆ 진성준> 그게 맞죠.

◆ 김종혁> 그래서 저희는 사실 이게 내부에서 여러 가지로 후보를 내야 되느냐 안 내야 되느냐를 놓고서 굉장히 많은 논쟁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하나는 저희가 어쨌든 귀책사유가 있는 거 아니에요. 그쪽 강서구민들이 뭐라고 생각하시겠어요. 어쨌든 뽑아놨는데 국민의힘 구청장 뽑아놨는데 내용은 잘 모르지만 어쨌든 대법원에서 판결이 나서 이 사람 날아갔대 그러면 저희를 또 찍어주시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솔직히. 그래서 이게 무슨 저희가 후보를 낼지 안 낼지도 모르는데 이걸 전초전이고 이걸로 해서 총선 판도를 볼 수 있다라는 것은 조금 과도한 말씀이시고요.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진성준> 글쎄요, 국민의힘이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 김종혁> 결정된 건 아닙니다.

◆ 진성준> 그러니까요. 듣자 하니까 총력을 다해서 선거에 임해야 된다라고 하는 얘기도 있다고 하고.

◆ 김종혁>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죠.

◆ 진성준> 또 더구나 직을 상실한 김태우 구청장을 사면복권시켜서 선거에 내보내야 된다고 하는 얘기까지 있지 않았습니까? 그 서울시의 국민의힘 구청장들이 연명으로 사면복권을 건의하고 청원했다는 얘기도 보도가 되었던 것 같은데 그런 의견도 있지 않습니까?

◆ 김종혁> 그거는 다양한 생각들이 있겠죠. 그리고 이게 억울하지 않느냐. 이게 성추행이나 부정부패와 관련된 게 아니지 않느냐. 그리고 이것은 어떤 공익제보와 관련된 거 아니냐라는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게 있는 건 현실이지만, 그런 게 사실이지만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결정은 과연 우리가 유권자들을 어떻게 봐야 되느냐, 어떻게 유권자들한테 우리 모습을 보여드려야 될 것이냐에 따라서 당 지도부가 결정할 겁니다.

◆ 진성준> 국민의힘이 공천하지 않는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혁> 그렇게 결론을 내시면 안 되죠.

◇ 박재홍> 민주당이 지금 지역구 의원 세 분이 지금 민주당 의원이신 거죠?

◆ 진성준> 그렇습니다. 강서구에는 세 분의 국회의원이 있습니다.

◇ 박재홍> 진성준 의원님과 한정애 의원님, 강선우 의원님 세 분이 지금 지역구 갑을병 강서구 하고 계시는데 세 분 의원들 사이에서는 어떤 의견이 있으십니까? 구청장 선거에 대해서?

◆ 진성준> 구체적으로 의견을 나눠본 바는 없습니다. 이미 열세 분의 입지자들이 검증 신청을 했다고 하고 또 이분들은 다 저마다 강서갑을병 어느 한 곳에는 주소를 두고 있기 때문에 다 지역위원회의 소속이시기도 해요. 그러니까 그렇게 후보들이 많이 계시는데 강서구의 위원장들이 서로 원만하게 합의하기가 쉽지 않은 측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위원장의 의견과는 또 별개로 이번 선거가 그런 정치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중앙당의 지도부가 책임지고 선거를 하겠다라고 하는 입장을 밝힌 만큼 지도부가 지역위원장의 의견도 듣겠습니다만 지도부가 결정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의원님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하시는데 권오중 전 행정관 이름이 나온 거는 그러면 세 분 사이에서 의견 일치가 안 나와서 뭔가 잘못 전해진 소문이었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그러면?

◆ 진성준> 아니, 기본적으로 후보군에 대해서 서로 의논한 바가 없습니다. 서로 의논한 바가 없고 어째서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기존에 우리 강서구에서 지방 정치를 해 오셨던 지방정치인들이 다수 계세요. 그리고 동시에 보궐선거라고 하는 전국적 선거의 판이 열리니까 여러 정치적인 뜻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도전하겠다고 하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건데 이것은 다 개인의 자유 의지에 해당하는 문제입니다. 그걸 누가 강요할 수도 없고 또 말릴 수도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다만 그분들의 출마 의사와는 별개로 공천은 정당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당에서 누구를 어떻게 공천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지켜보면 되실 문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13명의 지원자들의 면면을 보니까 그런데 전과 기록 가진 분들이 많더라, 음주운전, 미투 관련 분들도 있다, 그래서 조금 뭐랄까요. 후보자들의, 지원자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하시는 분도 있거든요.

◆ 진성준> 그래서 당에서는 검증위원회를 설치해서 다양한 입지자들이 있지만 그분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전에 우선 당 검증위원회의 검증을 받고 예비후보로 등록해도 좋다라고 하는 자격을 부여받으면 그때 가서 예비후보라도 등록을 해라라고 하는 방침입니다. 그래서 검증위원회가 매우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부적절한 인사들은 걸러내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종혁> 이건 정말로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금태섭 의원이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어디서 인터뷰를 보니까 강서에서 이번에 구청장 후보로 누구 한 명을 내보내겠다 이런 얘기를 하신 것 같아요. 혹시 그쪽의 움직임 같은 거 아시는 거 있습니까?

◆ 진성준> 전혀 그건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 김종혁> 그래요?

◇ 박재홍> 그러면 오늘 인터뷰에서 핵심적으로 말씀하신 것은 권오중 전 선임행정관과 관련된 얘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 진성준> 그러니까 제가 끌고 와서 밀고 있다라고 하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 박재홍> 그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모셔서요. 현안 좀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회 명사 특강 강연자로 오셔서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에 죽기살기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한 부분이다 이렇게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의원님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진성준> 글쎄요, 이제 강연회 처음부터 끝까지 다 같이 있었는데 강연회 전반적인 내용은 임종석 실장이 보기에 윤석열 정부가 민생과 민주주의 또 남북 관계를 크게 후퇴시키고 또 국격의 추락 또 외교의 방향성 상실 같은 것들이 심각하다. 이러한 역사적인 퇴행을 막으려면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하는데 그것을 위해서 자기도 죽기살기로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신 거예요. 전체적으로 보면 출마하겠다라고 하는 얘기를 명시적으로 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런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신 것으로 보아서 출마를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출마 의사도 있는 것 같다 저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 박재홍> 지역구 출마도 가능하겠군요, 그러면?

◆ 진성준> 아마도 출마를 한다면 지역구 출마겠죠.

◇ 박재홍> 본인이 과거에 의원 하셨던 그 지역일 가능성이 높을까요?

◆ 진성준> 글쎄요. 어디일까는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의원님도 어느 정도 지역구 출마는 예상 가능하다 이 정도 말씀으로. 정치 현안, 오늘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을 했는데 호우가 전국을 강타한 시점에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원님은 이 부분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경북 예천 산사태 현장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예천=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를 찾아 산사태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3.7.17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r (끝) 연합뉴스


◆ 진성준> 조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려서 재난이 막 벌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예정되어 있는 외교 일정을 취소하고라도 돌아와야 될 상황일 것 같은데 오히려 순방 일정을 연장하고 우크라이나에 방문했거든요. 그런데 우크라이나에 방문해서 연대성을 표시한 거야 있을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연대해서 함께 싸우겠다고 했단 말이죠. 러시아와 함께 싸우겠다는 얘기 아닙니까? 러시아를 적대국이다라고 선포한 것과 뭐가 다른가.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일을 스스로 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홍수 상황에서 귀국하는 것이 옳음에도 불구하고 외교 일정을 연장했을 뿐만 아니라 거기 가서 한 일이 오히려 우리의 안보를 위태롭게 한 매우 부적절한 것이 아니었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대통령이 오랜만에 정말로 해외 순방에 나갔고 그리고 대통령이 또 서울로 온다 해도 집중호우 상황을 바꿀 수는 없다라고 대통령실이 이런 입장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해명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진성준> 대통령이 돌아오셔서 회의를 하시면서 기후변화 어쩔 수 없다라고 하지 말고 현장에 적극 나가야 된다, 공무원들이. 이렇게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 박재홍> 사무실에 있지 말아라 이렇게 말씀하셨죠.

◆ 진성준> 당신의 말씀하고는 전혀 다른 게 아닙니까? 서울로 달려와야 바꿀 수 있는 게 없다, 그러면 당신은 공무원들에게 왜 책상에 앉아 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라고 했습니까? 국민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 또 재난 상황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를 보여주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혁> 그런데 제가 반론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연장한 게 아니라는 건 아마 진 의원님도 청와대 쪽의 움직임을 아니까 국가에서 국가가 방문을 하는데 그게 이렇게 전혀 예정에 없던 것들을 간다는 것은 사실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그건 제가 알기에는 5월달에 상황을 잘 모르겠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이 왔을 때부터 친서를 가져와서 방문을 해 달라고 요구를 했었고 내부에서 많은 검토를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지금 전쟁지역이기 때문에 거기를 대통령이 미리 공개하면서 갈 수 없기 때문에 다 숨기고 갔던 거예요. 그래서 거기서 발표를 하면서 사실 이제 국내에도 이 내용을 절대로 어디 간다는 얘기를 하시면 안 됩니다, 안보상의 위험이 있습니다라고 했던 거기 때문에 그게 계획된 거지 거기서 갑자기 비가 오고 있는데 이걸 연장해서 일부러 갔다고 얘기하는 것은 제가 아는 것과는 사실관계가 좀 다르다고 말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국격이 추락됐고 외교 방향성 상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참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다자회담에 갔을 때 많은 나라의 대통령들이 우리나라 대통령 찾아와서 악수를 하고 심지어 미국 상원의원들은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면서 웃으면서 포옹을 하고 이런 장면들이 무슨 국격이 상실됐다? 저는 그렇게 보기 어렵고 혼밥 먹고 왕따 당했던 문재인 정부 때가 더 국격이 상실됐고 그다음에 북한과 중국에 대해서 너무나 일방적인 어떤 굴종외교를 했던 그런 것들이 국격과 외교 방향성 상실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반론해 주세요.

◆ 진성준> 외교부는 미리 검토하는 것이 맞죠. 그런데 대통령실의 발표도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결정했다는 것 아닙니까?

◆ 장윤미> 김태효 1차장의 그런 설명이 있었다고 언론이 보도를 했습니다.

◆ 진성준>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최종적으로는 결정하지 않고 있다가 마지막에 결정했고 또 일정도 전쟁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일정을 최소화시켜서 짧게 필수적인 일정만 하고 왔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그렇게 해명하실 수야 있겠지만 최종적인 방문 여부는 결정하지 않고 있었던 상황인 것 같다. 그런데 거기 현지에 가서 했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 러시아의 감정을 사서 러시아와 우리의 관계를 틀어지게 만드나요? 대통령으로 적절한 발언인가요?

◆ 김종혁> 그런데 아시다시피 박진 외교부 장관은 바로 자기 옆에 러시아 외교부 장관을 같이 앉혀서 외교부 장관이 다른 이웃 국가들이 전부 다 옆에 앉지 않으려고 하니까 박진 장관이 옆에 앉아서 오랫동안 얘기를 하는 모습이 비춰지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외교라고 봅니다. 대통령이 당당하게 우리 입장을 밝히고 또 외교적으로는 외교장관들끼리 만나서 서로 화해도 하고 이런 모습 보여주는 게 정상적인 외교라고 생각합니다.

◆ 진성준> 아니, 한 나라의 정상이 러시아와 사즉생을 하면서 싸우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러시아를 우리 적대국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까?

◆ 김종혁> 러시아와 싸우겠다는 얘기는.

◆ 진성준> 그 발언의 진정이 뭔가요?

◆ 김종혁> 러시아와 싸우겠다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우크라이나가 70년 전에 우리가 전쟁이 났을 때 각 나라의 도움을 받아서 우리나라가 생존해 있을 수 있듯이 우크라이나의 지금 모습이 과거에 우리 모습을 생각나게 한다는 점을 강조하신 거죠.

◆ 진성준> 우크라이나가 우리 한국전에 이를테면 북한을 편들어서 참전했던 나라 아닙니까? 그건 새삼스럽게 거론할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우크라이나가 지금 러시아하고 전쟁을 벌이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 우크라이나와 사즉생의 각오로 연대해서 싸우겠다고 그러면 누구하고 싸우는 것입니까?

◆ 김종혁> 우리가 러시아하고 싸우는 건 아니죠.

◆ 진성준> 그러면 누구하고 싸운다는 말씀이에요?

◆ 김종혁> 아니, 그러니까 싸운다는 것은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서 우리가 도와주겠다라는 의견을 같이 얘기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진성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하는 것은 알겠는데 외교적인 언사라고 하는 것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정도의 뜻과 의지를 밝히면 되지 그걸 사즉생의 각오로 싸우겠다고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언사였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김건희 여사 얘기가 이번 순방에도 많이 나왔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경호원을 10여명 대동을 하고 리투아니아의 명품 가게에 출입하는 사진이 현지 언론에 포착이 됐죠. 이 논란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갈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또 가서 그냥 산 건 아니다 이런 해명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의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바르샤바=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의 영빈관인 벨베데르궁에서 폴란드 스카우트 대원들과 폴란드 전통놀이인 뚜껑치기를 즐기고 있다. 2023.7.14 [공동취재] kane@yna.co.kr 연합뉴스


◆ 진성준> 아마 영부인의 일정으로 공식적인 일정으로 편성할 수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보니까 영부인의 공식 일정으로 편성된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뒤에 대통령실의 해명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었습니다.

◇ 박재홍> 호객행위 때문에 가신 거다?

◆ 진성준> 호객. 경호원 16명이 경호하고 있는데 어떻게 상점 주인이 와서 호객을 합니까? 호객을 5번이나 당해서 인근 매장을 다 돈단 말입니까? 그리고 가긴 갔지만 또 산 건 아니다 그러는데 그건 또 현지 점장의 얘기하고 달라요. 다음 날 추가로 또 사갔다 이런 얘기도 하지 않습니까?

◇ 박재홍> 물건을 구입했다?

◆ 진성준> 추가로 구입해 갔다. 그렇게 얘기했으니까 1차 구입했고 또 추가로 구입했다는 얘기라고 하면 그냥 솔직하게 털어놓고 부적절했다라든지 경솔했다라든지 이렇게 사과하면 될 일인데 그것을 변명해보겠다고 하면서 오히려 지탄을 자초한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한편으로는 대통령 영부인이 순방 가서 혹은 개인 일정으로 어떠한 개인 쇼핑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비판을 너무 과도하게 스토커같이 영부인을 비판하고 있다, 이런 비판을 또 국민의힘이 하고 있습니다.

◆ 진성준> 아니, 우리 언론에는 보도도 잘 하지 않았습니까? 외국 언론에 그 얘기가 보도돼서 공분이 일어나자 우리 언론들이 뒤따라서 보도하기 시작했어요. 저 시시비비는 좀 가려줘야죠. 물론 그렇게 이해할 수도 있는 측면도 있겠습니다만 그게 사후 해명도 적절하지 않았고 또 지금 거기에 대통령이 무슨 문화 사절을 하겠다고 가신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다른 문화 일정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명품숍을 돌면서 명품을 샀다라고 하면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외교적으로.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실 추가 입장이 나왔는데 이것만 여쭙고. 정쟁의 소지가 크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라는 게 대통령실 추가 입장 아닙니까? 정쟁의 소지가 크기 때문에.

◆ 진성준> 무엇이 정쟁이라는 것인데요? 해명하면 또 정쟁이 된다 이런 말씀일까요?

◇ 박재홍> 김건희 여사 혹은 김건희 여사 일가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 쪽에서 과도하게 비판하고 있다라는 대통령실의 인식인 것 같습니다.

◆ 진성준> 민주당의 비판만이 아니고 국민이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국민에게 소상하게 설명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관계 자체를 숨기고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님.

◆ 김종혁> 대통령실이 직원의 호객행위로 들어갔다라고 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도 부적절한 해명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현지에 가 있는 사람들이 한 게 아니라 여기 남아 있는 직원들이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 상황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그렇게 얘기를 한 것이 아닐까 싶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이 들어요. 리투아니아는 270만 인구에 그리고 1만 9000불 정도 1인당 GDP가 있는 나라입니다. 만약에 대통령이. 그리고 5군데 들렀다고 했는데 거기에 광장이 있는데 그 광장이 있는 가게들이에요, 그냥 거기. 거기 구경 나가서 여기 들어가보고 저기 들어가본 겁니다. 이게 뉴욕이라든가 파리라든가 이런 명품숍 같은 데 정말로 전 세계의 최고급의 그런 브랜드가 있는 핍스애비뉴나 이런 데가 아니라고요. 거기서 대통령 부인이 가서 구경을 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게 그렇게 큰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게 과정에서 해명 자체가 뭐 저렇게 부적절한 해명을 하지라고 하는 것들이 증폭이 되면서 저거 뭔가 숨기기 위해서 저렇게 얘기를 하는구나라는 식의 어떤 역작용 그런 후폭풍 이런 것들을 불러온 게 아닌가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진성준> 역대 대통령 영부인들이 그렇게 외교 일정에 가서 명품숍을 순방했다는 얘기는 제가 들어본 바가 없습니다.

◆ 김종혁> 아니, 그렇게 얘기하면 김정숙 여사처럼 그렇게 많은 유네스코 유적지를 그렇게 많이 돌아다니신 영부인 정말 없죠.

◆ 진성준> 관광하러 간 게 아니고 제가 알기로는 그 정부에서 요청한 것으로 압니다.

◆ 김종혁> 그렇지 않다는 것이 보도에도 나오고 신문에도 책에도 나왔었습니다.

◆ 진성준> 어떤 책에 나왔다는 말씀인가요?

◆ 김종혁> 김정숙 버킷리스트의 진실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을 보면 해명이 얼마나 많이 틀린가가 나와 있습니다.

◆ 진성준> 아니, 김정숙 여사가 개인적으로 소망하고 있는 희망하고 있는 여행지 리스트와 그 리스트의 국가들이 우연의 일치로라도 우리 이 지역에 방문해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하는 것을 어떻게 같다고 얘기하십니까?

◆ 김종혁> 인도에서도 인도 방문하셨을 때도.

◇ 박재홍> 마무리하겠습니다.

◆ 김종혁> 인도 방문하셨을 때 해명은 인도에서 먼저 요청했다 그랬는데 확인을 해 보니까 그게 아니었다라는 것들이 밝혀졌어요. 소송에 나서서 청와대가 그때 당시에 중앙일보에 대해서 소송을 했다가 청와대가 패소했습니다. 그 내용을 확인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진성준> 그것은 사실관계의 것이 아니고요. 언론으로서는 그런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 이런 뜻에서 패소한 것이죠.

◆ 김종혁> 제가 그 판결문 다 읽어봤거든요. 뭐라고 했냐면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할 수 없다라고 돼 있습니다.

◆ 진성준> 아니, 그러게 말입니다. 그래서 사실관계를 특정한 게 아니라는 말씀이죠. 그렇다는 말씀이고 저는 부적절함을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걸 자꾸 이렇게 비켜가려고 하시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사실관계 자체를 대통령실에서 해명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솔직하게 인정하고 부적절했다, 잘못했다 시인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 박재홍> 의원님 말씀 여기까지 듣고 시간이 없어서요. 여기까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진성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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