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쓰리, 본업 '게임'보다 부업 '투자활동'에 집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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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티쓰리)가 본업인 게임 서비스 외에도 투자 법인 설립에 나서는 등 부업 활동에 분주하다.
자회사 한빛드론이 영위하는 드론 유통 부문 매출도 이미 게임 매출을 넘어서 앞으로의 사업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티쓰리의 연결기준 2022년 매출액 762억원 중 게임서비스부문의 매출비중은 42.4%(323억원), 유통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은 57.6%(43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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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티쓰리는 투자 목적 자회사 티쓰리파트너스의 주식 2000만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2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7.96%에 해당한다. 티쓰리파트너스는 티쓰리가 지난해 10월 설립한 투자 법인 자회사다. 지난 3월 유사한 사업목적을 가진 티쓰리벤처스를 또 설립하면서 티쓰리가 본격적인 벤처 투자에 나서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티쓰리는 두 법인을 통해 새로운 기술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티쓰리파트너스의 등기상 사업목적엔 ▲경영 컨설팅 및 자문 업무 ▲신기술 사업자에 대한 투자 및 융자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경영 및 기술 지도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설립, 자금의 관리 및 운용 ▲창업자,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등 18개가 올랐다.
티쓰리가 자본금 10억원을 출자해 지난 3월 설립한 티쓰리벤처스도 신기술 관련 사업은 물론 ▲여신전문금융업법 제46조에 의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업무 ▲여신전문금융업법 따른 부수 업무로서, 소유하고 있는 인력, 자산 또는 설비를 활용하는 업 등을 사업 목적에 올렸다.
티쓰리 관계자는 "티쓰리파트너스는 티쓰리 혹은 관계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설립됐다"며 "아직 투자가 진행되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다"고 말했다.
티쓰리는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 영위를 목적으로 2000년 설립됐다. 대표작인 리듬액션댄스 게임 '오디션'을 2004년 선보인 이후 해당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클럽 오디션' 등을 출시하며 PC 및 모바일 게임 사업을 펼치고 있다.
티쓰리는 게임 서비스 업체 한빛소프트와 드론 유통업체 한빛드론을 연결 대상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티쓰리는 한빛소프트의 최대주주(지분 30.69%)로서 게임을 개발해 한빛소프트를 통해 퍼블리싱한다. 한빛드론의 지분은 티쓰리와 한빛소프트가 각각 46.3%와 53.7% 갖고 있다.
최근엔 게임 사업이 주춤하며 드론을 판매 빛 서비스하는 유통사업부문 상품매출이 게임 매출을 넘어섰다. 티쓰리의 연결기준 2022년 매출액 762억원 중 게임서비스부문의 매출비중은 42.4%(323억원), 유통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은 57.6%(439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6.5% 떨어진 반면 유통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6.5% 증가해 두 사업 간 매출비중 격차를 키웠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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