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쓰리, 본업 '게임'보다 부업 '투자활동'에 집중하나

이재현 기자 2023. 7. 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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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티쓰리)가 본업인 게임 서비스 외에도 투자 법인 설립에 나서는 등 부업 활동에 분주하다.

자회사 한빛드론이 영위하는 드론 유통 부문 매출도 이미 게임 매출을 넘어서 앞으로의 사업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티쓰리의 연결기준 2022년 매출액 762억원 중 게임서비스부문의 매출비중은 42.4%(323억원), 유통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은 57.6%(43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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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액션댄스 게임 '오디션' /사진=티쓰리엔터테인먼트
게임회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티쓰리)가 본업인 게임 서비스 외에도 투자 법인 설립에 나서는 등 부업 활동에 분주하다. 자회사 한빛드론이 영위하는 드론 유통 부문 매출도 이미 게임 매출을 넘어서 앞으로의 사업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5월 티쓰리는 투자 목적 자회사 티쓰리파트너스의 주식 2000만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2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7.96%에 해당한다. 티쓰리파트너스는 티쓰리가 지난해 10월 설립한 투자 법인 자회사다. 지난 3월 유사한 사업목적을 가진 티쓰리벤처스를 또 설립하면서 티쓰리가 본격적인 벤처 투자에 나서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티쓰리는 두 법인을 통해 새로운 기술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티쓰리파트너스의 등기상 사업목적엔 ▲경영 컨설팅 및 자문 업무 ▲신기술 사업자에 대한 투자 및 융자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경영 및 기술 지도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설립, 자금의 관리 및 운용 ▲창업자,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등 18개가 올랐다.

티쓰리가 자본금 10억원을 출자해 지난 3월 설립한 티쓰리벤처스도 신기술 관련 사업은 물론 ▲여신전문금융업법 제46조에 의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업무 ▲여신전문금융업법 따른 부수 업무로서, 소유하고 있는 인력, 자산 또는 설비를 활용하는 업 등을 사업 목적에 올렸다.

티쓰리 관계자는 "티쓰리파트너스는 티쓰리 혹은 관계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설립됐다"며 "아직 투자가 진행되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다"고 말했다.

티쓰리는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 영위를 목적으로 2000년 설립됐다. 대표작인 리듬액션댄스 게임 '오디션'을 2004년 선보인 이후 해당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클럽 오디션' 등을 출시하며 PC 및 모바일 게임 사업을 펼치고 있다.

티쓰리는 게임 서비스 업체 한빛소프트와 드론 유통업체 한빛드론을 연결 대상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티쓰리는 한빛소프트의 최대주주(지분 30.69%)로서 게임을 개발해 한빛소프트를 통해 퍼블리싱한다. 한빛드론의 지분은 티쓰리와 한빛소프트가 각각 46.3%와 53.7% 갖고 있다.

최근엔 게임 사업이 주춤하며 드론을 판매 빛 서비스하는 유통사업부문 상품매출이 게임 매출을 넘어섰다. 티쓰리의 연결기준 2022년 매출액 762억원 중 게임서비스부문의 매출비중은 42.4%(323억원), 유통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은 57.6%(439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6.5% 떨어진 반면 유통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6.5% 증가해 두 사업 간 매출비중 격차를 키웠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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