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캐시카우' 세아제강, "2분기 실적도 좋다"

김동현 기자 2023. 7. 18.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아제강이 세아그룹 내 캐시카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와 글로벌 철강 수요 감소로 철강업계 전반이 고전하고 있지만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예고했다.

세아제강은 올해에도 탄탄한 실적을 보일 조짐이다.

세아제강은 건설경기 침체와 글로벌 철강 수요 감소로 고전한 주요 철강사들과 달리 견조한 탄소강관 수출과 함께 스테인리스 강관 판매 회복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 전년 대비 상승세 전망
수출 증가세 지속에 하반기도 맑음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세아제강이 세아그룹 내 캐시카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와 글로벌 철강 수요 감소로 철강업계 전반이 고전하고 있지만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예고했다.

세아제강은 배관용·유정용 강관 등 기존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LNG, 해상풍력, 수소, 탄소포집 등 고성장이 기대되는 친환경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세아제강은 2025년 매출액 목표를 3조원으로 설정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액 1조8108억원, 영업이익 21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0.33%, 63.07% 증가한 수치다.

2021년에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30.15% 늘어난 1조4974억원, 영업이익은 146.34% 증가한 1319억원을 기록했다. 고유가로 유정용 강관 판매가 증가한 데다 고환율로 수출 제품에 대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세아제강은 올해에도 탄탄한 실적을 보일 조짐이다. 세아제강은 건설경기 침체와 글로벌 철강 수요 감소로 고전한 주요 철강사들과 달리 견조한 탄소강관 수출과 함께 스테인리스 강관 판매 회복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액 4902억원(9.22%), 영업이익 785억원(+31.01%) 등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보인 올 1분기에는 실적 대비 2분기 실적은 소폭 낮아질 수 있지만 증권가에선 1분기와 비슷하거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수 있다고 본다.

유정용 강관 수출은 올 2분기에도 양호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올 2분기 세아제강의 전체 강관 판매량이 25만9000만톤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9.9%, 전분기대비 6.6% 늘어난 수치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에서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인해 강관 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견조한 판매량을 바탕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의 여파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올 하반기로 갈수록 세아제강의 실적 상승세는 더 가파라질 수 있다는 예상도 들린다. 유정용 강관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프랑스 해상풍력 사업에 따른 강관 판매율 증가, LNG용 강관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또 석유와 가스 등 전통적인 에너지원에서 풍력, 태양열 등 친환경 에너지원 분야가 성장하고 있는 점은 세아제강의 향후 성장성을 더 높이는 요소다.

세아제강은 신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LNG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데 올 들어 1720억원 규모의 카타르 LNG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순천공장 증설을 마무리하면 LNG 스테인리스 용접강관에서도 두각을 보일 수 있다.

해상풍력용 강관 사업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세아제강은 내년 11월 영국에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모노파일) 생산공장을 완공해 세아윈드를 통해 운영할 예정이다. 세아윈드는 공장 완공 전까지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해 2~3년 치 일감을 확보하는 한편 해상풍력 수요가 많은 유럽시장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에 강관 내수 실적은 주춤할 수 있지만 북미 시장에서 물량 감소 가능성이 제한적인데다 하반기에는 해상풍력용 강관 수출 확대가 예상돼 전체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