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파업 돌입..'미임파8'→'데드풀3' 촬영 중단[★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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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멈췄다.
톰 크루즈를 비롯한 감독, 배우들은 일본 레드카펫 행사, 무대 인사, 기자간담회 등을 전면 취소했고, 사이먼 페그는 "SAG가 파업을 시작하게 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의 홍보 투어도 종료하게 됐다. 일본에 갈 수 없게 돼 우리가 오기를 기다려준 일본 팬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의 홍보 활동을 끝낸 후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파업 탓에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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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영화배우조합(SAG)이 파업에 돌입했다. 약 16만 명의 배우가 소속된 배우조합은 넷플릭스, 디즈니, 디스커버리-워너 등 대형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영화·TV제작자연맹(이하 AMPTP)과 계약 협상을 시도했으나 결렬됐기 때문.
앞서 미국작가조합(WGA) 소속 할리우드 영화 및 방송 프로그램 작가 1만 1500여명은 AMPTP와의 임금 인상 교섭이 결렬되자 총파업에 들어갔다. 63년 만에 배우, 작가가 동반 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이는 전 세계 영화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영화배우조합은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배우의 권리 보장을 위해 AI가 생성하는 배우의 외모나 목소리가 무단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가 하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작품이 상영될 경우 지급되는 재상영 분배금 인상, 주연외 출연 배우들의 기본급 인상 등을 주장했다.
파업의 영향으로 배우들은 영화 및 TV 작품 촬영 중단과 함께 인터뷰, 영화 시사회, SNS 포스팅, 코믹콘을 비롯한 팬 이벤트 등 작품 홍보 활동을 일체 금지됐다. 이에 따라 '오펜하이머' 시사회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만이 무대에 올랐고,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홍보 투어를 중단했다. 톰 크루즈를 비롯한 감독, 배우들은 일본 레드카펫 행사, 무대 인사, 기자간담회 등을 전면 취소했고, 사이먼 페그는 "SAG가 파업을 시작하게 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의 홍보 투어도 종료하게 됐다. 일본에 갈 수 없게 돼 우리가 오기를 기다려준 일본 팬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특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홍보 활동뿐만 아니라 촬영 또한 중단됐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의 8번째 작품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TWO'의 촬영을 40% 정도 마무리한 상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의 홍보 활동을 끝낸 후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파업 탓에 연기됐다. 개봉 예정일은 내년 6월이었지만, 촬영 연기로 인해 개봉일 또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촬영이 중단된 영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데드풀3', '베놈3', '글래디에이터2'는 물론 디즈니 실사 영화 '릴로&스티치', 브래디 피트 주연의 F1 소재 영화 등이 잠시 멈춰서게 됐다.
마블 스튜디오 CEO인 케빈 파이기는 직원들에게 "우리는 여러분이 특정 프로젝트에서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알고 있으며 신중하게 세운 계획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실망스럽다. 하지만 끊임없는 변화는 프로덕션 비즈니스의 본질이며 우리 팀은 예상치 못한 도전에 익숙하다"라며 "우리가 진행 중인 위대한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합의가 곧 마무리되기를 모두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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