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확장억제 강화 시 회담은 멀어질 뿐”…군사적 공세도 예고

양민철 2023. 7. 18. 06: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미 핵협의그룹 첫 회의를 앞두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다시 담화를 냈습니다.

미국이 확장억제를 강화할 수록 자신들과의 회담은 멀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추가적인 군사 도발을 예고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에 이어 사흘 만에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또 담화를 냈습니다.

일주일 사이 네 번째입니다.

김 부부장은 미국이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군사동맹 체제를 과도하게 확장할수록 자신들과의 회담은 멀어질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최근 미군 전략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와 공중 정찰, 오늘로 예정된 한미 핵협의그룹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건드리는 어리석은 짓을 그만둬야 한다"며 '충분한 실력 행사'를 예고했습니다.

지난 12일, 화성-18형 시험 발사는 '군사적 공세의 시작'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약속했던 한미연합연습과 전략자산 전개 중단 등은 '시간 벌이를 위한 얄팍한 술책'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으로 미국이 주한미군 철수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을 제시해도 모두 되돌릴 수 있는 정책, 즉 가역적인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한국과 미국에 대해 "아무리 전 대통령이 서명하고 공약한 것이라고 해도 새로운 정부가 들어앉으면 손바닥처럼 뒤집는다"고 비난했습니다.

때문에 이를 믿고 자신들의 '영원한 안전'을 포기할 순 없다며 비핵화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남한에 대해서도 다시 '대한민국'으로 지칭하며 '미국의 앞잡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