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거부' 음바페, PSG 프리시즌 훈련 합류→이강인과 아시아투어 준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파리셍제르망(PSG)과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는 음바페가 PSG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음바페 등 지난달 각국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PSG 선수들은 휴가를 마치고 17일(현지시간) PSG 프리시즌 훈련에 첫 합류했다. PSG가 공개한 영상에서 음바페는 체력테스트와 함께 팀 훈련을 함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음바페는 네이마르와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누는 등 지난시즌 종료 이후 훈련장에서 처음 만난 동료들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18일 '음바페는 자신의 거취에 대한 의문에도 불구하고 평범하게 PSG 훈련을 시작했다'면서도 '음바페와 PSG 경영진 사이의 상황은 변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PSG와 2024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가운데 그 동안 PSG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음바페는 2023-24시즌 종료 이후 PSG와 계약이 만료되면 이적료 없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PSG는 레알 마드리드와 음바페가 올 시즌 종료 이후 계약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는 재계약을 하거나 이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음바페가 7월까지 재계약에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시키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음바페의 거취에 대해 'PSG와 2024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음바페는 1년 연장 옵션 행사 여부에 대해 7월 31일까지 PSG에 전달해야 한다. 음바페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PSG는 다음달 음바페에게 가장 높은 이적료를 제시하는 클럽으로 이적시킬 것이다. PSG는 음바페에게 클럽의 계획을 통보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최근 PSG를 저격하는 인터뷰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음바페는 프랑스풋볼과의 인터뷰에서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PSG가 어떤 점이 부족한지 모르겠다. 나에게 할 질문은 아니다. 팀을 만들고 조직하는 사람에게 질문해야 할 내용이다. 나는 나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는 5년 연속 프랑스 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고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며 "PSG에서 활약하는 것은 발롱도르 수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팀은 분열되어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6명의 PSG의 선수들은 불만을 드러내며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다양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PSG 훈련에서 밝은 모습을 보였다. PSG의 이강인은 네이마르, 음바페 등과 함께 2023-24시즌 대비를 이어가고 있다.
PSG는 오는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를 상대로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일본 투어를 진행하는 PSG는 세레소 오사카, 인터밀란 등 다양한 클럽과 경기를 치른 후 방한할 계획이다. PSG는 다음달 3일 부산에서도 프리시즌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PSG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 음바페, 네이마르, 이강인. 사진 = PSG]-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