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열리는 MLB 개막전이라니…김하성도 설렘 가득 "한국에서의 모든 경기 기억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국에서 했던 모든 경기를 기억한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를 밟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3일(한국시각) 3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서울에서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정규시즌 경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 "서울 시리즈는 북미 이외의 지역에서 열리는 9번째 개막 시리즈이며 5년 만에 처음이다"며 "한국에서 태어난 김하성은 고국 팬들이 메이저리그를 직접 볼 수 있게 돼 기뻐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나는 그 경기가 한국 팬들이 경기장에서 보는 첫 메이저리그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며 "그들은 야구에 대해 매우 열정적이다. 야구를 보는 방법도 알고 있다. 그들은 그것에 대해 진지하다. 스포츠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2014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지명받았다. 7시즌 동안 891경기에 출전해 940안타 133홈런 575타점 606득점 타율 0.294 OPS 0.866을 마크했다. 2020시즌이 끝난 뒤 해외 진출에 도전, 샌디에이고와 손을 잡았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의 추억에 대해 "특별히 좋아하는 순간은 없다"며 "나는 그곳에서 했던 모든 경기를 기억한다. 나는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다. 모든 순간이 훌륭했다고 말하고 싶다. 열심히 뛰었고, 그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89경기에 나와 77안타 11홈런 48득점 타율 0.262 OPS 0.769를 기록했다. '베이스볼레퍼런스'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인 'bWAR'은 4.2다.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높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것은 자랑스럽다. 정말 축복이다"며 "나는 샌디에이고가 빅리그 무대를 밟게 기회를 준 것을 항상 행운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는 이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최선을 다하고 내가 가진 것을 보여주려 한다"고 했다.
[김하성, 키움 시절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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