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보다 지분 많은 ‘그들’은 누구?…경영권 분쟁의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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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가 있는 대기업 3곳 중 2곳은 총수보다 총수를 제외한 친족들의 지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스인덱스 분석 결과, 지난 5월 기준으로 총수를 제외한 친족 지분율이 총수 지분율보다 높은 기업은 모두 22개(62.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5개 대기업 집단의 내부 지분율 평균치를 보면, 총수는 3.44%에 불과했지만 총수를 제외한 친족 일가의 지분율은 평균 5.8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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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가 있는 대기업 3곳 중 2곳은 총수보다 총수를 제외한 친족들의 지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권 분쟁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인 리더스인덱스는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81개 대기업 집단 가운데 총수가 창업 2세 이상인 35개 기업집단의 총수 일가 내부 지분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친족 범위는 개정된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적용되기 전인 혈족 6촌·인척 4촌을 기준으로 했다.
리더스인덱스 분석 결과, 지난 5월 기준으로 총수를 제외한 친족 지분율이 총수 지분율보다 높은 기업은 모두 22개(62.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5개 대기업 집단의 내부 지분율 평균치를 보면, 총수는 3.44%에 불과했지만 총수를 제외한 친족 일가의 지분율은 평균 5.86%를 기록했다.
총수의 지분율은 5년 전보다 0.24%포인트 떨어졌지만, 친족 지분율은 1.93%포인트 상승해 친족 지분율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이 때문에 총수와 친족 간 내부 지분율 격차는 2018년 0.25%포인트에서 올해에는 2.42%포인트로 벌어졌다. 친족 지분율이 상승할수록 총수와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소지도 커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이런 지분율 변화 모습은 최근 5년간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총수가 바뀐 그룹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별로 보면. 한국타이어가 43.02%포인트로 총수와 친족간 지분율 격차가 가장 컸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지분율은 0.11%지만, 조 회장을 제외한 친족 지분율은 43.13%에 달했다. 이어 KCC(24.49%포인트)와 농심(17.51%포인트), 애경(8.76%포인트), 삼양(7.38%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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