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부, 북 발사 ICBM 러 경제수역 낙하 거듭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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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교부가 북한이 지난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아 러시아 경제수역에 낙하했다는 일본 정부의 평가를 부인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4일자 텔레그램에서 북한 화성-18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러시아 해역에 낙하한 것을 "입증하는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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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으로 절싱한 북한 비난 피하려 시도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 외교부가 북한이 지난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아 러시아 경제수역에 낙하했다는 일본 정부의 평가를 부인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4일자 텔레그램에서 북한 화성-18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러시아 해역에 낙하한 것을 “입증하는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드레이 루덴코 외교부 차관도 지난 15일 ICBM이 떨어진 곳에 관한 “명확한 정보가 부족하다”며 러시아가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외교 당국자들은 초점을 다른 곳으로 돌려 북한이 “국방 능력을 증강하도록” 미국이 도발했다고 비판하고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핵발전소를 폭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외교부의 주장과 달리 한국과 일본이 제시한 비행 기록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이 실제로 러시아 경제수역에 낙하했다.
일본 군 당국은 화성-18호가 일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으로 200km 가량 떨어진 일본 경제수역 밖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이 수역은 러시아 해안에서 200km 이내 지역으로 러시아 경제수역에 포함된다.
칼레드 키아리 유엔 사무차장은 지난 13일 화성-18호가 “러시아 연방 경제수역 안에 낙하했다”고 밝혔었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소 연구원은 북한 미사일이 러시아 수역 낙하 인정이 러시아의 핵심 이익과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경제수역에 미사일이 떨어질 경우 러시아 정부가 북한의 불법 행동을 언급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최지현 제주대 법학교수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러시아가 북한을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 러시아가 북한을 비판하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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