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랜딩' 나선 이랜드, '패션·외식·유통' 호조에 2Q 기대감 '↑'

김진희 기자 2023. 7.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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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이 패션, 외식, 유통 등 사업 부문별로 균등한 성장을 이어가면서 올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실적 호조세를 지속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모델 매장 매출은 2배씩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사업이 잘 되면 글로벌 확장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랜드 외식사업을 담당하는 이랜드이츠(366650)는 코로나로 6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겪었으나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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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점포 철수·온라인 강화…리브랜딩 작업 효과 '톡톡'
"좋은 제품 저렴한 가격에 제공…물가 안정 기여할 것"
이랜드 본사 전경.(이랜드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이랜드그룹이 패션, 외식, 유통 등 사업 부문별로 균등한 성장을 이어가면서 올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2020년부터 진행한 리브랜딩 작업 성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패션 부문의 경우 부실 점포를 철수하고 온라인 사업을 강화했다. 외식 사업은 수요 변화에 따라 프리미엄 매장을 확대하는 등의 재정비 작업을 거쳤다.

이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실적 호조세를 지속했다. 1분기 이랜드그룹 매출은 1조2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4% 급증한 648억원으로 집계됐다.

패션 사업은 리브랜딩 작업을 이미 완료하고 공격적인 해외 확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뉴발란스, 스파오, 미쏘, 후아유 등 브랜드가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패션 부문 매출은 3조원을 돌파했다.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영향으로 의류 구매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이랜드는 현재 스파오의 중국 진출을 주력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모델 매장 매출은 2배씩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사업이 잘 되면 글로벌 확장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식 사업 역시 재정비 사업을 마쳤으며 국내를 중심으로 점포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랜드 외식사업을 담당하는 이랜드이츠(366650)는 코로나로 6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겪었으나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애슐리퀸즈의 경우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35% 정도 성장했다"며 "신규 점포를 출점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애슐리퀸즈 매장은 현재 60여 곳으로 올해 80호점까지 이미 장소와 시기가 모두 정해진 상황이다. 내년 150호점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유통 부문인 아울렛은 리브랜딩 작업이 한창이다. 이랜드는 백화점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아울렛 본연의 기능에 방점을 뒀다.

이는 '물가 안정에 기여하자'는 박성수 회장의 경영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점점 '백화점화'하는 아울렛을 초기 경영 방침대로 리브랜딩한다는 것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워낙 좋았고 2분기에도 매출과 수익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랜드는 신사업으로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가 30년간 수집해온 문화·예술·스포츠 소장품 50만점을 전시·공개할 계획이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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