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문화보국' 이룬다…이랜드, DDP에 문화·예술·스포츠 소장품 전시

김진희 기자 2023. 7. 1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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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이 30년간 수집해 온 문화·예술·스포츠 소장품 50만점 중 일부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전시할 계획이다.

18일 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랜드그룹과 서울디자인재단은 조만간 업무협약(MOU)을 맺기로 했다.

협약은 이랜드그룹이 보유한 문화·예술·스포츠 소장품을 DDP에 단기 팝업 형태로 전시하는 내용이다.

이랜드그룹은 30년간 사업과 별개로 문화재나 문화적 가치가 있는 소장품을 창업주 박성수 회장이 직접 수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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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서울디자인재단과 조만간 MOU 체결
박물관 건립 검토…주요 기업 러브콜 잇따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6월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 BTS의 제63회 그래미어워즈 단독무대 '다이너마이트' 공연의상 7벌이 최초 공개되고 있다. 왼쪽부터 정국, 지민, 진, RM, 뷔, 제이홉, 슈가가 입은 의상. 2023.6.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이랜드그룹이 30년간 수집해 온 문화·예술·스포츠 소장품 50만점 중 일부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전시할 계획이다.

18일 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랜드그룹과 서울디자인재단은 조만간 업무협약(MOU)을 맺기로 했다. 협약은 이랜드그룹이 보유한 문화·예술·스포츠 소장품을 DDP에 단기 팝업 형태로 전시하는 내용이다.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시기와 기간 등을 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MOU에 따라 향후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30년간 사업과 별개로 문화재나 문화적 가치가 있는 소장품을 창업주 박성수 회장이 직접 수집해왔다. '산업보국'을 넘어 '문화보국'을 꿈꾸는 박성수 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지난달 13~25일 이랜드그룹은 데뷔 10주년을 맞은 방탄소년단(BTS)의 2021년 그래미상 축하무대 의상 7벌을 최초로 전시했다. 이랜드그룹은 2021년 3월 BTS가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상 축하무대에 올라 대표곡 다이너마이트를 부를 당시 입은 의상들을 지난해 1월 미국 자선경매에서 낙찰받았다.

이랜드그룹은 비틀스 존 레논의 슈트,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 공연 재킷, 엘비스 프레슬리의 슈트, 마릴린 먼로가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촬영 당시 사용한 아이템, 오드리 헵번이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입은 의상, 베이브 루스의 500홈런 달성 경기 볼, 마이클 조던의 에어조던1 농구화 등도 소유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고(故)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소장했던 33.18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약 101억원 낙찰받아 주목받기도 했다. 이는 테일러의 전남편 리차드 버튼이 테일러에게 선사한 것이다.

이랜드그룹은 장기적인 사업으로 박물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최대규모 테마파크와 백화점 등의 러브콜도 있따르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소장품 일부를 제주도 이랜드뮤지엄, 강원도 켄싱턴호텔 등에 전시 중"이라며 "소장품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굉장히 다양해 향후 박물관 사업 부문을 성장시킬 수 있다"고 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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