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곡물협정 종료에 곡물 값 '출렁'…주식시장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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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보장한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주요 곡물 가격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김성훈 기자 연결합니다.
곡물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고요?
[기자]
현지시간으로 17일 러시아는 다음날 만료되는 곡물 협정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 오른 부셸당 6달러81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옥수수와 콩 역시 1% 가량 상승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 곡물 가격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곡물 수출을 중단했을 때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바 있습니다.
이후 그해 7월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보장되면서 다시 안정세를 찾았는데요.
크림대교 폭파로 사상자가 난 러시아가 협정의 연장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곡물 가격은 다시 꿈틀거리게 됐습니다.
[앵커]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곡물 수출길이 막히면서, 특히 아프리카 등 저소득 국가들이 식량난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곡물 협정 이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량 절반 이상은 이들 국가로 향해 왔습니다.
여기에 일시적인 곡물 가격 상승으로 빵 등 식료품 가격의 연쇄적인 상승도 예상되고 있는데요.
게다가 곡물 수출 경로 변경에 따라 수출 비용이 오르고, 줄어든 이윤에 경작 자체가 위축될 여지도 있는데요.
이 역시 추가 곡물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어제(17일)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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