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1∼4월 중저신용대출 취급 작년보다 17%↓…카뱅만 증가

오지은 2023. 7. 18. 0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1∼4월 중·저신용자(신용평점 하위 50%) 대출 공급액이 작년 동기 대비 4천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과 비중은 카카오뱅크 3조5천억원(25.7%), 케이뱅크 2조622억원(23.9%), 토스뱅크 3조1천억원(42.06%)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 44%·토스뱅크 38% 감소
인터넷전문은행(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1∼4월 중·저신용자(신용평점 하위 50%) 대출 공급액이 작년 동기 대비 4천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가 올해 1∼4월 취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액은 2조7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5천85억원)보다 17.48% 감소했다.

은행별로 카카오뱅크는 올해 1∼4월 지난해 동기(8천685억원) 대비 25.5% 늘어난 1조900억원의 중·저신용자 대출을 공급했다.

카카오뱅크는 또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을 운영 중으로 지난해 1∼4월과 올해 1∼4월 모두 230억원씩 취급했다.

반면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로 3천500억원을 공급해 지난해 같은 기간(6천300억원) 대비 44.4% 줄었다.

특히 은행연합회 인터넷전문은행 기타공시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간 저신용자(신용점수 650점 이하) 대출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신용자대출 중단 중인 케이뱅크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토스뱅크 역시 올해 들어 4월까지 6천300억원을 공급해 작년 같은 기간(1조100억원)보다 37.7% 감소했다.

이처럼 케이뱅크와 토스뱅크가 올해 들어 중·저신용자 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영한 것은 지난해 이들 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를 확대하면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연체 기간 3개월 이상) 등 건전성 지표가 악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2021년 5월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잔액 기준)을 공시하도록 주문하면서 목표치 달성에 집중했는데 지난해 고금리 상황에서 중·저신용자들의 상환 여력이 악화하면서 건전성 지표가 악화했다.

케이뱅크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은 0.82%로 지난해 동기(0.48%)보다 0.34%포인트(p) 상승했고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4%로 0.3%p 상승했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올해 1분기 연체율이 1.32%,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4%로 직전 분기(0.72%·0.53%)보다 각각 0.6%p, 0.51%p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이들 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줄이며 금융당국이 제시한 신용대출 비중을 맞추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의 경우 중도 상환, 대환 등이 발생해 (공급액이) 일정하게 늘어나는 구조를 갖기에 어려울 수 있다"며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도 대출 잔액 기준으로 설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과 비중은 카카오뱅크 3조5천억원(25.7%), 케이뱅크 2조622억원(23.9%), 토스뱅크 3조1천억원(42.06%)으로 집계됐다.

이들 3사의 올해 말 목표치는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 44% 등이다.

built@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