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민카드 하반기 키워드는… 문동권 '히든카드'·이창권 '빅무브먼트'

강한빛 기자 2023. 7. 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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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KB국민카드가 일주일 간격으로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하반기 경영 밑그림을 공개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히든카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빅무브먼트'에 집중해 급변하는 시대 속 위기대응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 7일 '2023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빅무브먼트'를 위한 도약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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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사진=각사
신한카드, KB국민카드가 일주일 간격으로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하반기 경영 밑그림을 공개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히든카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빅무브먼트'에 집중해 급변하는 시대 속 위기대응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18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2023년 하반기 사업전략회의'를 진행했다.

문 사장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미래변화 대응'을 회의 아젠다로 정했으며 10년 후 인구·회원 구조 변화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결제시장 재편 방향성을 분석한 '프로젝트 히든카드'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히든카드'는 인구감소와 초고령화에 따른 확장의 시대에서 축소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고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카드사의 위협과 기회요인을 면밀히 살펴보고 대비해야 된다는 문동권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비즈니스 모델·조직 운영체계·결제 시장 대응 차원의 65개 추진 과제가 마련됐으며 신한카드는 이를 바탕으로 실행 시기별 세부 방안을 수립해 변화하는 미래에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주요 과제로는 ▲주력 소비계층으로 떠오를 60대 ▲미래 핵심 고객인 알파세대 ▲다문화 가정이 만들어 갈 모자이크 코리아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위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및 서비스 발굴 등이다.

여기에 노동인구 감소로 인한 ▲기업문화와 조직구조 인사체계의 혁신 방안 ▲넌플라스틱 상품 모델 ▲스마트 얼라이언스 ▲고객요청형 서비스 ▲인공지능(AI)·엑스트라마일 마케팅 등 미래 결제시장 대응 방안도 모색됐다.

문동권 사장은 "경영관리·내부통제 등 회사 전반에 걸쳐 강력한 내진 설계를 통해 위기상황에서도 잘 견딜 수 있도록 좀 더 견고한 조직구조로 업그레이드를 해야한다"며 "조직 리더들이 냉철한 눈의 점검자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문제의 가운데에서 항상 고민하고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국민카드의 미래는 '빅무브먼트'로 요약된다.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 7일 '2023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빅무브먼트'를 위한 도약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이같은 경영전략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사장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고객 증대 방안 ▲기업/공공사업 추진 계획 ▲금융경쟁력 강화 방안 ▲KB페이 플랫폼 활성화 방안 ▲글로벌사업 추진전략 등 주요 부문별 대응방안을 설명하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이창권 사장은 "하반기에도 경기침체 우려 속 민간소비 성장 둔화, 연체율 상승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영업비용과 프로세스 비용을 철저하게 효율화해야 한다"며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온 빅무브먼트를 통한 도약을 위해 본업 경쟁력을 탄탄히 하면서도 미래 성장전략을 그려 나가는 데 있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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