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또 ‘리드오프 홈런’… 시즌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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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사진)이 빅리그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로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쳤다.
이번 시즌 홈런 11개를 퍼올린 그는 '20홈런-20도루'클럽 가입을 정조준했다.
통산 30호이자 시즌 11호 홈런을 작성한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이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이제 이번 시즌 후반기가 시작하는 시점에서 일찌감치 11홈런을 날린 김하성은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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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홈런·20도루’ 사정권
김하성은 1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 6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2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은 1회 초 시작부터 뜨거운 손맛을 봤다. 그는 상대 우완 선발 투수 잭 휠러의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스위퍼(옆으로 휘는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완성했다.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경기 만에 터진 홈런. 1회 선두타자 홈런은 지난달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두 번째다.
통산 30호이자 시즌 11호 홈런을 작성한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이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빅리그 2년 차였던 지난해 11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바 있다. 이제 이번 시즌 후반기가 시작하는 시점에서 일찌감치 11홈런을 날린 김하성은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커리어 하이’를 예고한 김하성은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도 노리고 있다. 그는 현재 17도루를 작성 중이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중 20-2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외야수 추신수(SSG·2009·2010·2013년)와 투수 겸 지명타자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2021년)뿐이다.
김하성은 3회 삼진, 5회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쳐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도 12회 연장 끝에 6-7로 패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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