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中 국영기업 자회사 미국사업 성장세”

이우중 2023. 7. 1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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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항공기 제조업체 시러스가 중국 국영기업에 인수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미국에서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시러스는 1984년 위스콘신주에서 출발한 미국 태생의 회사로 2011년 중국항공공업집단(AVIC)에 인수됐다.

AVIC는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와 헬기, 드론 등을 생산하며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데 자회사인 시러스는 제재 대상에 오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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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보도
소형 항공기 제조업체 시러스
美 제재에도 시설 확장 등 나서

소형 항공기 제조업체 시러스가 중국 국영기업에 인수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미국에서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시러스는 1984년 위스콘신주에서 출발한 미국 태생의 회사로 2011년 중국항공공업집단(AVIC)에 인수됐다. AVIC는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와 헬기, 드론 등을 생산하며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데 자회사인 시러스는 제재 대상에 오른 적이 없다. 보도에 따르면 시러스는 군용이 아닌 민간인 대상의 비행기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지만 일부 기술과 제조 전문 지식은 인민해방군에게도 유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UPI연합뉴스
미국은 2020년부터 AVIC를 잠재적인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다. 당시 미국 국방부는 “중국이 민간과 군사부문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려고 시도하는 상황에서 공급업체 파악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AVIC가 제재를 받는 동안에도 시러스와 미국 내 다른 AVIC 계열사는 꾸준히 성장해 왔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시러스는 미네소타주 덜루스의 본사 시설을 확장하고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비행 훈련 센터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플로리다주 중부의 공항 두 곳에 새로운 영업·유지보수·교육 센터 개소 계획을 밝혔으며 텍사스주 매키니에 1300만달러 규모의 시설 건설에도 나섰다.

미국 내에서 환영받는 AVIC 관련 기업은 시러스뿐이 아니다. AVIC는 앨라배마주에서 항공기 엔진과 부품을 만드는 콘티넨털 에어로스페이스 테크놀로지의 최대 주주인데, 이 회사는 지난해 공화당 소속 케이 아이비 주지사로부터 ‘무역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 미시간주는 디트로이트 인근에 본사를 둔 AVIC 계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넥스티어 오토모티브 그룹에 2500만달러 이상의 코로나19 구호 기금을 전달했다.

이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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