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 공포 현실화·청년실업률은 역대 최고… 흔들리는 ‘세계의 공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가 현실화하고, 청년들의 일자리 부족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향후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국제 투자은행(IB)들의 예상치(2023년 5.6%, 2023∼2025년 평균 4.5%)를 하회할 수 있으며 특히 대내외 환경이 악화할 시 3%대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특히 민간 기업의 경제 심리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정부 주도 투자의 낙수 효과가 크게 제한되면서 성장 동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회복 둔화 속 물가는 하락세
6월 청년실업률 0.5%P 또 올라
“여름 신규 대졸자 가세 땐 더 심화”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가 현실화하고, 청년들의 일자리 부족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후 들어선 뒤 나온 새 지도부의 경제 전문성 부족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세계의 공장을 자처하던 중국의 경기 회복세 둔화로 한국 등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해 로이터, 블룸버그 등의 시장 예상치 7.1∼7.3%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GDP는 전년 동기에 비해 5.5% 성장한 59조3034억위안(약 1경468조원)을 기록했다.
실제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은 0.8%에 그쳐 경기 회복이 둔화한 점이 뚜렷이 보였다. 1분기에 기록했던 2.2%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청년들의 일자리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 6월의 실업률은 5.2%로 전달과 같았다.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1.3%로 기존 최고 기록이던 5월 실업률 20.8%보다 0.5%포인트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더구나 7∼8월 사상 최대 규모인 1158만명의 신규 대졸자들이 취업 시장에 가세하면 더 오를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이 지배적이다.
中 취업박람회 인산인해 지난 4월 11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취업 박람회 참석자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몰려 부스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6월 16∼24세 청년 실업률이 21.3%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충칭=AFP연합뉴스 |
한국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향후 중국경제가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5% 내외의 중속 성장은 가능할 수 있지만, 정책 추진력 약화 등으로 단기 및 장기 성장률 모두가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재정 여력이 코로나19 사태 후 경기 대응을 위해 정부 지출을 크게 늘리면서 약화됐고, 향후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향후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국제 투자은행(IB)들의 예상치(2023년 5.6%, 2023∼2025년 평균 4.5%)를 하회할 수 있으며 특히 대내외 환경이 악화할 시 3%대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특히 민간 기업의 경제 심리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정부 주도 투자의 낙수 효과가 크게 제한되면서 성장 동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이도형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