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 오픈서 점검 마친 김주형, 디오픈 최고 성적 도전

김도용 기자 2023. 7. 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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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1‧나이키 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서 한국 골프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4일 동안 영국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제151회 디오픈'(총상금 165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디오픈에서 공동 47위를 기록했던 김주형은 두 번째 대회에서 한국 골프의 새 역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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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초전서 6위…앞선 US오픈서 공동 8위
한국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가 기록한 8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김주형.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주형(21‧나이키 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서 한국 골프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바로 직전에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제기량을 펼친 김주형이기에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김주형은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4일 동안 영국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제151회 디오픈'(총상금 165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디오픈에서 공동 47위를 기록했던 김주형은 두 번째 대회에서 한국 골프의 새 역사를 노린다.

디오픈은 올해가 151번째로 세계 최초, 유일의 오픈 대회로 전 세계 남자 골퍼들에게 꿈의 무대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도 우승을 위해 노력했지만 2007년 최경주가 기록한 8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최경주 이후 한국 선수들이 디오픈의 정상을 두들겼고, 지난해 김시우(28‧CJ대한통운)가 공동 1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디오픈을 경험한 김주형은 올해 선배들의 기록에 도전한다. 다행히 최근 흐름이 좋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아동 오픈 우승 이후 김주형은 지난 1월까지 순항했다. 우승 후 출전한 6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주로 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출전한 12개 대회에서 단 1번만 톱10에 들어가는 등 부침이 심했다.

부진이 거듭된 김주형은 지난 6월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반등을 알렸다. 이어 지난 16일 끝난 스코티시 오픈에서도 6위 톱10을 기록했다. 비록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US오픈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결과다. 더불어 디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게 됐다.

미국의 골프 매체 골프다이제스트 역시 김주형에 대해 "US 오픈 공동 8위에 올랐고 스코티시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최근 좋지 못했던 흐름을 생각하면 좋은 징조"라면서 최근 살아난 김주형의 경기력을 조명했다.

캐머런 스미스. ⓒ AFP=뉴스1

김주형이 기대하는 디오픈 최고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을 이겨내야 한다.

이번 대회는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만큼 세계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포함해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위 욘 람(스페인) 등이 모두 출전한다. 특히 매킬로이는 스코티시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 경계해야 할 상대다.

또한 리브(LIV) 골프에 속한 선수들도 출전,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리브 골프에는 '디펜딩 챔피언' 캐머런 스미스(호주)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스미스는 지난 9일 영국 런던서 펼쳐진 리브 골프 9차 대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임성재(25) 김시우(28), 이경훈(32), 안병훈(32·이상 CJ대한통운)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비오(33·호반건설), 강경남(40·대선주조)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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