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파생결합증권 운용수익 5416억원…전년동기比 9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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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기준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과 운용 손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9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익은 5416억원으로 전년 동기(602억원) 대비 4814억원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4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5000억원)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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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요 증시 상승에 파생결합증권 발행·상환액 증가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올해 1분기 기준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과 운용 손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9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주요 증시 상승 영향으로 발행액과 상환액도 모두 증가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익은 5416억원으로 전년 동기(602억원) 대비 4814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국채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헤지자산인 채권 등에서 운용이익이 4조9000억원 발생했는데, 이에 주로 기인했다"고 말했다. 한국 국채 3년물 금리는 지난해 12월 말 3.72%에서 올해 3월 말 3.27%까지 내렸다.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수익률은 연 7.2%로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p) 증가했다. DLS 투자수익률은 연 2.2%로 전년 동기 대비 0.7%p 증가했다.
고금리 기조 및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파생결합증권의 쿠폰금리가 개선되며 투자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금감원은 해석했다.
올해 1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4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5000억원)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상환액은 1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원) 대비 8조4000억원 늘었다.
상환액이 발행액을 상회하면서 올해 1분기 말 잔액은 98조7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말(102조2000억원) 대비 3조5000억원 감소했다.
ELS 발행액은 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원) 대비 2조3000억원(19.4%) 감소했으며 직전 분기(26조2000억원) 대비 16조5000억원(62.9%) 줄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8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으나, 그 비중은 74.1%로 1.2%p 소폭 증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S&P500(6조3000억원), EuroStoxx50(5조7000억원), KOSPI200(3조9000억원), Nikkei225(1조8000원)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4분기 중 홍콩H지수 급락으로 녹인(Knock-In) 발생 규모가 늘고 투자수요가 위축되며 홍콩H지수 편입 ELS 발행비중은 24.9%에서 12.8%로 큰 폭으로 줄었다.
녹인형 ELS 발행액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으며 그 비중(28.7%)도 6.9%p 줄었다. 이 중 녹인 배리어가 50% 이하인 ELS 발행 비중이 99.1%를 차지했다.
올해 3월말 기준 녹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7조2000억원으로 전체 파생결합증권(98조7000억원)의 7.3% 수준이며, 전액 ELS에서 발생했다.
2022년 중 홍콩H지수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주로 홍콩H지수 편입 ELS에서 녹인이 발생했으며 대부분(7조원, 98.4%)이 2024년 이후 만기가 도래한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 중 글로벌 주요 지수의 회복세 등으로 조기상환이 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5조원 대비 증가하고, 신규 녹인 발생 규모도 미미 64억원으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홍콩H지수 및 녹인 발생 관련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증권회사의 유동성 리스크 및 단기자금시장과 연계하여 파생결합사채 발행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잠재 리스크 증대시 투자자 유의사항을 배포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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