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등 美기업 실적 발표 본격화…어닝 모멘텀 커지나

고종민 2023. 7.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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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기업과 글로벌 IT 기업의 지난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닝 시즌 기대감으로 인한 증시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 앤비디아, 애플 등 대표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가 점쳐지는 데다 앞으로 사업 방향에 관한 발표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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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지표 개선 '긍정적'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미국 주요 기업과 글로벌 IT 기업의 지난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닝 시즌 기대감으로 인한 증시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 앤비디아, 애플 등 대표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가 점쳐지는 데다 앞으로 사업 방향에 관한 발표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7월 셋째주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17∼21일, 현지시간) 미국에선 BOA(17일), 모건스탠리(17일), 록히드마틴(18일), ASML(18일), 테슬라(19일), IBM(19일), 골드만삭스(19일), 알코아(19일), 넷플릭스(19일), 대만 TSMC(19일) 등이 2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시작된 어닝 시즌이 미국 증시의 상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전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미국 주요 은행주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고 금융,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부동산,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산업재, 유틸리티 7개 섹터가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치와 3분기부터 개선될 이익 성장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 3분기와 4분기 S&P500의 EPS 증가율이 전년대비 각각 0.1%, 7.6%의 이익 성장이 가시화된다는 만큼 2분기 어닝시즌도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증시 상방 압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긍정적인 부분은 긍정적으로 반영되는 현지 소비 심리다.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며 미국 경기 침체 압력이 낮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수록 미래 IT 사업에 편중된 증시 상승이 소비재 등 업종 전반에 퍼질 수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7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2.6을 기록하면서, 전월 64.4와 시장 예상 65.5를 크게 상회했다. 또 현재 상황 지수와 향후 전망 지수도 모두 시장 전망치의 상단을 크게 웃돌았다. 현재상황 지수는 77.5이며 전망치 중간값 70.4, 상단 71.0, 전월치 69.0다. 향후 전망 지수는 69.4이며 전망치 중간값 61.8, 상단 63, 전월치 61.5이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가계 재정상황을 많이 반영하는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지수가 급등한 것”이라며 “가계 재정상황이 많이 개선됐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월 고용과 물가 모두 예상을 밑돌았지만, 팬데믹 계절성을 반영해서 계절 조정을 한 영향”이라며 “실제 경기는 강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경기민감주에도 좋은 신호”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중소형은행과 상업용 부동산 불안 또한 챙겨봐야 할 시점이라고 평한다. 두 가지 사안은 갑작스럽게 불거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미국 대형인행의 중소형 은행 인수 등 위험 요인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에서 찾을 수 있다. 초대형 은행이 작은 규모의 은행을 인수, 부실 우려를 덜어냄과 동시에 수익성까지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소형은행과 맞물려 있는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현재 위험을 축소 시켜야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슈다.

김일혁 연구원은 “(최근)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많은 웰스파고는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웰스파고는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한 위험이 있지만, 대손충당금을 상당히 쌓아 놓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갑작스럽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은행들은 대손충당금을 쌓고 대출을 유동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위험을 축소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미국 은행들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약 6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는 자산 1천억 달러(약 132조5천억 원) 미만의 중소은행에 몰려 있다. 미국 정책 당국이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은행권 전반에서 순차적인 조치를 하고 있어, 시장 우려감은 낮아지고 있다는 평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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