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트리오 결성!' 권혁규, 오현규‧양현준과 셀틱 한솥밥...'이적료 14억+장기 계약'

박지원 기자 2023. 7.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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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아이파크 권혁규(22)가 셀틱으로 이적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앤서니 조셉은 17일(한국시간) "부산 미드필더 권혁규가 셀틱과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85만 파운드(약 14억 원) 정도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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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부산아이파크 권혁규(22)가 셀틱으로 이적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앤서니 조셉은 17일(한국시간) "부산 미드필더 권혁규가 셀틱과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85만 파운드(약 14억 원) 정도다"라고 알렸다.

이어 "셀틱은 오늘 일본에 도착했다. 권혁규와 양현준은 계약 체결을 마무리한 후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셀틱은 레인저스와 함께 스코틀랜드 강자다.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우승 53회, 스코티시컵에서 우승 41회(최다 우승), 스코티시 리그컵 우승 21회를 차지했다. 더불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존재한다.

직전 시즌에 화려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 토트넘 훗스퍼로 둥지를 옮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 아래 리그, 스코티시컵, 스코티시 리그컵을 석권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패권이 셀틱으로 넘어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 과정에 있어 '코리안리거' 오현규(22)가 있었다. 오현규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 삼성에서 셀틱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후반기에만 공식전 21경기를 밟아 7골을 생산하며 큰 보탬이 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본인의 가치를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추가적으로 두 명의 선수가 더 가세할 예정이다. 양현준(21‧강원FC)이 셀틱행을 먼저 확정했다. 양현준은 지난 2021년 강원에 입단했고, 처음에는 B팀에서 활약했다. 에이스가 되자, 1군에서도 기회가 왔고 리그와 FA컵을 합쳐 10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만개했다. 리그 36경기 8골 4도움을 생산하면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시즌 도중 K리그 올스타로도 꼽혔고, 토트넘을 상대로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다소 부진하긴 하나, 21세에 엄청난 잠재력을 갖춘 만큼 셀틱을 홀리기에 충분했다.

긴 협상 끝에 합의를 봤다. '스카이 스포츠'의 조셉은 지난 14일, "셀틱은 강원 윙어 양현준과의 계약이 임박했다. 셀틱과 강원은 200만 파운드(약 33억 원)가 조금 넘는 이적료로 합의했다. 개인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했고 지난 15일, 강원 구단은 SNS를 통해 "[오피셜] 양현준 셀틱 이적 확정"이라며 공식화했다. 이후 스코틀랜드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210만 파운드(약 35억 원)로 알려졌다.

 

셀틱은 멈출 기세가 없었고, 다음 타깃으로 권혁규를 낙점했다. 권혁규는 부산 성골 유스다.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나 부산 U-12, 부산 U-15, 부산 U-18을 모두 거쳤다. 그리고 지난 2019년에 K리그2 최초로 준프로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한 미드필더다. 190cm, 77kg의 건장한 체격과 더불어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세컨드 스트라이커, 윙어 등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을 보유했다. 장신임에도 스피드가 있고 발밑이 좋다. 양발잡이 미드필더라는 것에서도 장점이 있다.

권혁규는 부산에서 2시즌을 소화한 뒤에 일찌감치 김천 상무를 지원해 군문제를 해결했다. K리그1, K리그2 무대를 골고루 경험하면서 기량을 탄탄하게 쌓았다.

권혁규도 셀틱행이 임박했다. 이적료는 14억 원 정도로 책정됐으며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가 동시에 한솥밥을 먹는 진귀한 광경을 볼 수 있게 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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