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치솟는 채솟값…대형마트, 대체 산지 발굴 물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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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폭우에 수해를 입은 지역이 늘면서 폭등하는 채솟값에 대비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대체 산지 다변화에 나섰다.
18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7월 둘째주 엽채류를 중심으로 한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상 영향 등으로 단기적으로 출하량 감소로 인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8월 주 출하지인 강원 지역 생육이 양호에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8월쯤부터 가격 안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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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장마철 폭우에 수해를 입은 지역이 늘면서 폭등하는 채솟값에 대비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대체 산지 다변화에 나섰다.
18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7월 둘째주 엽채류를 중심으로 한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적상추 100g당 가격은 전주 대비 49.5% 올랐으며 전주 대비 백오이 24.3%, 시금치 200g당 28.7% 등도 가격이 뛰었다.
농산물유통종합정보시스템(농넷)에서도 15일 대비 17일 옥수수 전국 도매시장 가격이 ㎏당 239% 뛰었다. 같은 기간 ㎏당 토마토 가격도 13.1% 올랐다.
채소 가격 오름세는 장마 영향이 컸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충북 괴산 지역의 경우 옥수수 농가 20%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며 "잦은 호우는 생육여건 악화·병해충불량·출하작업 부진 등의 원인이 돼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르는 물가를 막기 위해 유통업계는 대체 산지 마련에 나섰다. 이마트(139480)는 충청 지역 물량 외에 강원도 지역 대체 산지 확보해 포기 상추·적상추 등 구색 상추류 물량을 확대했다.
또 충북 괴산 지역을 대신해 밀양·해남으로 확대해 옥수수 물량을 확보했다. 저장이 가능한 양파·단호박·감자 등은 장마 이전 물량을 미리 확보해 이마트 자체 물류센터 '후레쉬센터'에 사전 매입해 저장한다.
홈플러스도 날씨 영향과 관계 없이 안정적으로 채소 상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매년 산지 상황을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이를테면 상추는 경기 지역에서 강원 지역으로 산지를 확대했다. 복숭아는 충청지역에서 수급하던 물량을 남원지역까지 확대해 장마철 복숭아 당도가 떨어지는 것을 사전 대비했다.
롯데마트는 로컬 MD 시스템을 활용해 상품 출하 전 선별 시스템을 강화했다. 주요 산지별로 농산물을 분산 출하해 위험을 줄였고 농산물 유통과 공급에 큰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가격 상승세는 8월께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상 영향 등으로 단기적으로 출하량 감소로 인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8월 주 출하지인 강원 지역 생육이 양호에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8월쯤부터 가격 안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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