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플라스틱, 뭘로 어떻게 만들었을까?…'이력 증명' 뉴노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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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플라스틱 '이력 증명'이 중요해지고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이 늘어나는만큼, 이력 증명 역시 '뉴 노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SK지오센트릭은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을 활용해 이력 증명에 나섰다.
중간 생산자 혹은 소비자는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어들여 플라스틱 재활용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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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플라스틱 '이력 증명'이 중요해지고 있다. 무슨 원료로 어떻게 제품을 만들었는지를 확인하려는 요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이 늘어나는만큼, 이력 증명 역시 '뉴 노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발간한 '2023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재활용 플라스틱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협력사들과 서로 참고할 수 있도록 재활용 플라스틱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용 소재 사용을 점차 확대하는 과정에서 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내려진 조치다. 현대차는 휠가드, 언더커버 등 내장부품 뿐만 아니라 외장부품에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확대 적용하려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등지에서 신차의 폐플라스틱 사용 의무화 규제 시행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재활용 소재 사용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덩달아 고객들이 폐플라스틱의 출처·비율·안전성 등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하고 있기에, 현대차 역시 이 흐름에 발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SK지오센트릭은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을 활용해 이력 증명에 나섰다. 폐플라스틱이 수거와 재활용을 거쳐 새 제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하고 관리한다. 중간 생산자 혹은 소비자는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어들여 플라스틱 재활용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SK지오센트릭의 QR코드를 접속하면 △생산자 △생산공장 △공급량 △폐플라스틱 투입 증명정보 △탄소저감 정보 △제품 종류와 형태 △친환경원료 포함비율 △구매자 등을 체크할 수 있다. 원료가 된 폐플라스틱의 종류와 출처는 물론, 활용한 소재 각각의 비율이 이력 정보에 포함된다. 어느 정도의 폐플라스틱을 활용하고 있는지, 얼마만큼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지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 이력 증명은 국제적 추세다. 독일의 바스프(BASF), 일본의 미쓰이(Mitsui) 등 글로벌 업체들도 관련 서비스에 나서는 중이다. 특히 바스프의 경우 2020년부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재활용 플라스틱 순환 추적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현재는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후속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스프 관계자는 "실증 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내렸다"며 "앨버타주 결과에 따라 사업을 지속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운스트림부터 업스트림, 원료사부터 제조사, 수거 업체까지 협력해 플라스틱 밸류체인을 재구성하고 순환경제를 이뤄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고객이 안심하고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체계적인 이력 관리는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의 신뢰를 높여 관련 산업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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