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안올렸는데 中업체가 낸드 값을? 美제재 속 크는 YM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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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도체 제재가 오히려 중국 반도체 국산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대만 매체가 보도했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로 232단 낸드플래시 개발이 중단된 후, YMTC은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중국 반도체 공급사슬 구축을 본격화한 상태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YMTC가 글로벌 반도체 업체에 전혀 밀리는 기세가 아니기 때문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업체와의 경쟁은 단지 시간문제라고 디지타임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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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도체 제재가 오히려 중국 반도체 국산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대만 매체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 양쯔메모리(YMTC)가 곧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대만 디지타임스는 중국 낸드플래시 업체 YMTC가 엑스태킹(Xtacking) 3.0 구조에 기반한 '무당산(武當山)' 프로젝트를 통해 128단 낸드플래시의 대량생산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YMTC가 중국 자체 장비로 칩을 생산하는 '무당산' 프로젝트를 극비리에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업황이 불황이지만, YMTC는 2분기 선제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선 후 최근 다시 가격을 5% 올리는 등 방대한 중국 내수 시장에서 홈 그라운드 이점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국가반도체산업 투자펀드(일명 대기금, 빅펀드)도 YMTC에 129억위안(약 2조3200억원)을 투자하는 등 YMTC에 자금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로 232단 낸드플래시 개발이 중단된 후, YMTC은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중국 반도체 공급사슬 구축을 본격화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미국은 △18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16㎚ 이하 시스템 반도체 생산 장비의 중국 수출을 통제한다고 밝히면서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압박을 본격화했다.
디지타임스는 YMTC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약 5%이며 중국 내수 시장이 전 세계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기 때문에 중국 시장만으로도 충분히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반도체 공급사슬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YMTC의 낸드플래시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지만 않다면, 중국 업체들이 YMTC 제품을 구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 512기가비트(Gb) 제품은 가격이 1.5달러에서 1.35~1.4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YMTC는 5월초 선제적으로 가격을 1.5달러로 올렸으며 최근에는 다시 1.6달러로 가격을 약 5% 인상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낸드플래시 업체들이 가격 상승을 고심하고 있지만, YMTC는 자금 부족 우려나 제품 판매에 대한 걱정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 축제'에서도 YMTC의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브랜드 '즈타이(Zhitai)'는 징동닷컴의 PCIe 3.0 규격 SSD 중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중국 PC조립업체들은 해외 판매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를 제거하기 위해 YMTC의 낸드 플래시 제품 사용을 꺼리고 있으며 기업용 시장도 SSD의 안정성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기 때문에 단기간 내 YMTC가 기업용 시장에 진입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YMTC가 글로벌 반도체 업체에 전혀 밀리는 기세가 아니기 때문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업체와의 경쟁은 단지 시간문제라고 디지타임스는 보도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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