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전역 호우경보…밤사이 시간당 최고 24.5㎜ 폭우

박철홍 2023. 7. 18.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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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극한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18일 새벽에도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24.5㎜ 호우가 쏟아졌다.

이날 0시부터 현재까지 일 강수량은 완도(금일) 81.5㎜, 고흥(도양) 74.5㎜, 여수(초도) 55.5㎜), 광주 8.7㎜ 등을 기록, 주로 전남 남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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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 가득 찬 농경지 (해남=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호우 특보가 발효된 17일 오후 전남 해남군 한 농경지가 침수돼 있다. 2023.7.17 daum@yna.co.kr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극한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18일 새벽에도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24.5㎜ 호우가 쏟아졌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지역 전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0시부터 현재까지 일 강수량은 완도(금일) 81.5㎜, 고흥(도양) 74.5㎜, 여수(초도) 55.5㎜), 광주 8.7㎜ 등을 기록, 주로 전남 남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1시간당 최고 강수량은 완도 24.5㎜, 순천 19.5㎜, 고흥 17.5㎜ 등을 기록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구례(성삼재) 436㎜, 담양(봉산) 379.5㎜, 곡성(석곡) 326.5㎜ 등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 지역에는 내일까지 100~200mm(많은 곳 2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으며, 특히 완도, 여수, 순천, 광양, 구례 등 남해안과 전남 동부권에는 350mm 이상 호우가 내릴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밤사이 전남지역에서는 배수 요청 등 호우 관련 2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나 그동안 오랫동안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화해 산사태 등 추가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실제로 전날 광주 남구 백운동·북구 신용동, 전남 영암군 도포면·나주시 반남면·화순 동복면 등에서는 낙석·토사 유실 신고 잇따라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뿐만 아니라 적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산사태, 낙석 등 피해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우로 인한 토사 유출 방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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