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 넘게 하락…中성장 예상 하회, 리비아 생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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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 넘게 떨어져 2거래일 연속 내렸다.
이날 유가는 중국의 성장률이 예상을 하회했다는 소식에 떨어졌다.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약하면서 수요 강도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지만, 팬데믹 이후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7.3% 성장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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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1% 넘게 떨어져 2거래일 연속 내렸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1.31달러(1.74%) 내려 배럴당 74.11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1.40달러 (1.75 %) 하락한 배럴당 78.47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중국의 성장률이 예상을 하회했다는 소식에 떨어졌다.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약하면서 수요 강도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지만, 팬데믹 이후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7.3% 성장에 미치지 못했다.
ING의 워렌 패터슨 상품 리서치 책임자는 로이터에 "GDP가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에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OK 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트레이딩 담당 수석 부사장은 중국의 지표 부진 이후 수요가 과장되었을 수 있다는 평가에 헤지펀드 매수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주 폐쇄됐던 리비아 유전 3곳 중 2곳에서 생산이 재개된 점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리비아 유전은 전 재무장관 납치에 항의하는 시위로 생산이 지난주 중단됐었다.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한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 이후 잠시 상승했다. 하지만 이 소식은 6월 4일에 발표된 뉴스를 반복하는 것이어서 이후 철회됐다.
한편 러시아 석유 수출은 다음 달에 하루 10만~2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러시아가 사우디와 함께 공급 감축에 대한 약속을 잘 지키고 있다는 신호라고 로이터 소식통들은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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