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보다 시가 좋은 햄릿?…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강진아 기자 2023. 7. 1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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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작 탄생을 꿈꾸며 '햄릿'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을 동시에 집필하고 있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과연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은 무사히 명작으로 탄생할 수 있을까.

'명작, 이대로만 따라하면 쓸 수 있다'는 작법서에 따라 쓰던 셰익스피어의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주인공들이 원고 밖으로 빠져나와 서로 만난다는 상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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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출연 배우. (왼쪽부터 위에서 아래로)'셰익스피어' 역의 원종환·최호중·김아영, '햄릿' 역의 임준혁·임진섭·정지우, '줄리엣' 역의 이아름솔·김이후·김수연, '로미오 역의 주민진·유태율·최민우. (사진=연극열전 제공) 2023.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세계적인 명작 탄생을 꿈꾸며 '햄릿'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을 동시에 집필하고 있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그때 어디선가 불어온 거센 바람에 두 원고가 뒤섞인다. 그렇게 섞여버린 대본이 탄생시킨 '미지의 공간'에서 세 캐릭터가 만나게 된다.

하지만 복수보다는 시를 쓰고 싶어하는 햄릿과 사랑보다는 칼이 더 좋은 줄리엣, 장르 불문 주인공이 되고 싶은 로미오는 셰익스피어가 쓰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과연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은 무사히 명작으로 탄생할 수 있을까.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오는 9월12일부터 12월3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셰익스피어 명작 탄생 비화'라는 발상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명작, 이대로만 따라하면 쓸 수 있다'는 작법서에 따라 쓰던 셰익스피어의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주인공들이 원고 밖으로 빠져나와 서로 만난다는 상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2020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창작뮤지컬 부문에 선정돼 2021년 3월 초연을 올렸다. 김동연 연출과 김한솔 작가, 김치영 작곡가가 참여한다.

초연에 함께한 최호중, 김아영, 주민진, 임준혁이 돌아오고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했다. 작품 집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셰익스피어' 역에는 원종환과 최호중, 김아영이 출연한다.

'죽느냐 사느냐' 대신 '어떻게 사느냐'를 고민하기 시작한 '햄릿' 역은 임준혁과 임진섭, 신예 정지우가 번갈아 연기한다.

사랑을 꿈꾸던 베로나의 일등 신붓감이었지만 다른 꿈을 꾸기 시작한 '줄리엣' 역에는 이아름솔과 김이후, 김수연이 나선다. 셰익스피어의 유일한 조력자 '로미오' 역은 주민진과 유태율, 최민우가 맡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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