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뮌헨 CEO도 모두 인정! '진짜' 기다림 끝났다..."김민재 뮌헨행 '던 딜!' 주말 오피셜"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드디어 곧' 볼 수 있을 것 같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17일(한국시간) "뮌헨이 김민재 영입에 임박했다. 몇 주간 긴 협상 끝에 김민재는 뮌헨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합의가 빠르게 이뤄졌고 바이아웃 지급에 동의를 했으며 이적 최종 조건에 합의할 일만 남았다. 이제 '던 딜'이다. 약간의 보너스와 셀 온 조항을 붙이고 싶었던 나폴리 목표는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김민재 바이아웃 금액보다 조금 더 높은 금액을 받길 원했고 이뤄냈다. 이제 김민재 뮌헨행은 확정적이며 이번 주말 공식 발표가 예상된다. 뮌헨행에 장애물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뮌헨과 오랜 시간 연결됐다. 뮌헨은 센터백이 필요했다. 잦은 부상을 당하는 뤼카 에르난데스와 경기력이 떨이지고 말썽까지 부리는 뱅자맹 파바르와 이별할 생각이었다. 뤼카와 파바르를 내보낼 계획이었기에 센터백이 필요했고 김민재에게 접근했다. 뤼카는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했고 파바르는 맨체스터 시티행이 유력해 보인다.
김민재는 뮌헨에 딱 맞는 타깃이었다. 압도적인 수비력과 우수한 빌드업 능력을 보이는 김민재 덕에 나폴리는 시즌 초반부터 선두 질주를 했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거머쥘 수 있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팀 최초로 8강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수비수가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사실상 싹쓸이했다. 시즌 도중 9월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시즌 말미에 '세리에A 올해의 팀',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김민재 몸값을 6,000만 유로(약 850억 원)로 책정했다. 몸값 상승폭을 보면 대단하다. 처음 전북에 있을 때 책정된 가치가 120만 유로(약 16억 원)였다. 당시가 2018년이었다. 그러다 베이징에 있을 때 약간 몸값이 올랐고 페네르바체 시절 마지막 매겨진 가치가 1,400만 유로(약 195억 원)였다. 나폴리 입성 당시는 3,500만 유로(약 490억 원)였다.
최종적으로 6,000만 유로로 평가됐다. 5년 만에 몸값이 50배가 오른 것이다. 대한민국 1위, 나폴리 3위, 1996년생 4위, 세리에A 7위, 센터백 8위, 세계 58위에 해당되기도 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김민재를 2022-23시즌 전 세계 10대 수비수로 뽑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PSG 등과 연결됐는데 뮌헨과 가까워졌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훈련소를 퇴소한 김민재는 대한민국으로 온 뮌헨 메디컬 팀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빌트'는 7일 "김민재가 병역 의무를 다했다. 그는 곧바로 뮌헨으로 향하는 대신 대한민국에 머물렀다. 뮌헨 클럽 역사상 가장 미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기 때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뮌헨 팀닥터들은 최근 한국으로 향했으며 주중에 예정됐던 메디컬은 지연됐지만 며칠 안에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로 알려졌고 뮌헨은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14억 원)를 지불하고 연봉 1,200만 유로(약 171억 원)를 김민재에 줄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HERE WE GO"를 외쳐다. "HERE WE GO"는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외치는 로마노 기자의 시그니처 문구다.
공식발표가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됐는데 미뤄지면서 이적이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간접적으로 인정을 했다. 투헬 감독은 "뤼카 에르난데스를 대체하고 싶었는데 누가 공백을 메울지 비밀은 아니다. 직접 이름 언급은 안 할 것이다. 도움이 안 될 때가 많았다. 며칠 안으로 공식 발표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프리시즌 인터뷰에서 밝혔다.
장-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도 뮌헨 프리시즌 기자회견에서 여러 이야기를 전했는데 김민재 관련 질문에도 답했다. 드레센 CEO는 "김민재는 흥미로운 파이터다. 우리와 함께 하기를 원한다. 아직 아무것도 발표된 게 없다. 그래도 곧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 며칠 내로 발표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나폴리의 새 감독 루디 가르시아 감독도 마찬가지 의견을 내놓았다. "우리는 김민재가 떠난다는 걸 알고 있다. 매우 슬프지만 나는 우리의 모든 스타 선수들을 지키길 희망한다"며 김민재가 더 이상 나폴리 선수로 뛰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 나폴리 프리시즌 명단에도 김민재는 없었다.
모두가 김민재 뮌헨행을 점치고 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뮌헨의 2023-24시즌 라인업을 전망했는데 김민재를 두고 "던 딜"이라 칭했다. 해리 케인, 카일 워커와 같이 루머가 나는 선수들은 "루머"라고 했다. 따지고 보면 김민재도 마찬가지인데 김민재는 "던 딜"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영국 '90min'도 마찬가지다. 김민재는 알폰소 데이비스, 마타이스 더 리흐트, 워커와 함께 뮌헨 2023-24시즌 예상 베스트 일레븐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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