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中, 라이칭더 방미에 도발해선 안돼…매우 일상적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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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자 민진당 총통 후보자가 내달 미국에 방문하는 것에 대해 중국이 도발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다음달 파라과이에 방문하기 전 미국에 '경유'하는 것을 중국이 도발적인 행동의 구실로 삼을 이유가 없다"며 이는 "매우 일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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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자 민진당 총통 후보자가 내달 미국에 방문하는 것에 대해 중국이 도발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다음달 파라과이에 방문하기 전 미국에 '경유'하는 것을 중국이 도발적인 행동의 구실로 삼을 이유가 없다"며 이는 "매우 일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라이 부총통은 다음달 15일 열리는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공식 초청 받았는데,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이칭더 부총통은 파라과이로 향하기 전 미국에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대만 독립분열 세력에 대한 어떤 형태의 묵인과 지원도 반대한다"며 라이칭더 부총통의 방미에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며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엄정 교섭 제기란 통상 중국이 외교 경로로 항의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는 차이 총통에 비해 양안 문제에 있어 강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정원장 시절 라이칭더는 자신이 '대만 독립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 밝혔고, 최근 총통 후보로 확정된 이후에는 대만이 이미 '주권 국가'이기 때문에 별다른 독립 선언이 불필요하다고 말해 중국을 자극시켰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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