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中, 라이칭더 방미에 도발해선 안돼…매우 일상적인 일"

정윤영 기자 2023. 7. 18. 0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자 민진당 총통 후보자가 내달 미국에 방문하는 것에 대해 중국이 도발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다음달 파라과이에 방문하기 전 미국에 '경유'하는 것을 중국이 도발적인 행동의 구실로 삼을 이유가 없다"며 이는 "매우 일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이칭더, 내달 파라과이 방문길에 미국 '경유'…中 "엄중 교섭 제기" 반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재건회의 개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06.21/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자 민진당 총통 후보자가 내달 미국에 방문하는 것에 대해 중국이 도발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다음달 파라과이에 방문하기 전 미국에 '경유'하는 것을 중국이 도발적인 행동의 구실로 삼을 이유가 없다"며 이는 "매우 일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라이 부총통은 다음달 15일 열리는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공식 초청 받았는데,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이칭더 부총통은 파라과이로 향하기 전 미국에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대만 독립분열 세력에 대한 어떤 형태의 묵인과 지원도 반대한다"며 라이칭더 부총통의 방미에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며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엄정 교섭 제기란 통상 중국이 외교 경로로 항의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는 차이 총통에 비해 양안 문제에 있어 강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정원장 시절 라이칭더는 자신이 '대만 독립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 밝혔고, 최근 총통 후보로 확정된 이후에는 대만이 이미 '주권 국가'이기 때문에 별다른 독립 선언이 불필요하다고 말해 중국을 자극시켰다.

yoong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