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0% 노린다”…뜨거운 IPO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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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중·소형 증권사들이 IPO 시장에 대거 뛰어들고 있다.
대형 증권사가 주도했던 IPO 시장이 중·소형사 위주로 재편될지, 흥행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최근 중·소형 증권사들의 IPO 참여가 늘어난 배경은 공모주 시장에 온기가 감돌고 있기 때문이다.
IPO 시장에 공모주들이 대거 몰린 것도 중소형 증권사가 약진한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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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11년 만에 단독 주관 '복귀'
교보증권·하이투자증권·SK증권 등도 참전
연이은 공모주 흥행…"3Q 분위기 꺾일수도"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티이엠씨(425040)와 한화리츠(451800)를 대표 주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2년 나노스(현 SBW생명과학(151910)) 상장 이후 티이엠씨를 단독 주관하면서 11년 만에 IPO 시장에 복귀했다. 공모 리츠 주관은 최초다.
현대차증권은 2020년 명신산업(009900)을 주관한 이후 약 3년 만에 한주라이트메탈(198940)의 주관을 맡았다. 교보증권은 약 3년 만에 토마토시스템(393210)의 IPO 절차를 담당했다. 하이투자증권과 SK증권도 각각 진영(285800)과 씨유박스(340810) 주관에 참여하면서 오랜만에 IPO 시장에 얼굴을 드러냈다.
최근 중·소형 증권사들의 IPO 참여가 늘어난 배경은 공모주 시장에 온기가 감돌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새내기 기업들을 짓눌러왔던 글로벌 경기 침체의 그늘이 서서히 걷히면서다. 올해 중·소형주 중심으로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각 증권사도 기존에 계약만 하고 묵혀놨던 공모주 보따리를 풀고 있는 모습이다.
IPO 시장에 공모주들이 대거 몰린 것도 중소형 증권사가 약진한 이유로 꼽힌다. 대형 증권사별로 맡을 수 있는 공모주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수요예측을 진행하거나 예정된 기업은 와이랩, 센서뷰 등 13개 기업으로 줄줄이 IPO 절차가 진행 중이다. 상장하려는 공모주들이 늘어나면서 일종의 ‘낙수 효과’처럼 대형 증권사에서 중소형 증권사 등으로 주관사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 제한 폭 확대 기대…흥행 언제까지
특히 최근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가격 제한 폭이 확대된 정책 효과도 시장에 긍정적이다. 특정 정책이나 사건을 계기로 해당 분야에 관심이 커지는 현상인 ‘컨벤션 효과’가 작용하고 있어서다.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신규 상장되는 기업의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을 기존 최대 260%에서 최대 400%로 확대하는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이 적용됐다.
가격 제한 폭이 확대된 지난달 말 이후 중·소형 증권사들이 맡은 중·소형주들은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대신증권은 XR(확장 현실) 테크 기업 버넥트를 주관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824.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DB금융투자는 뷰티스킨을 맡아 수요예측에서 1819.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의 경우 수요예측에서 1819.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관 업무를 맡은 중소형 증권사의 IPO 시장 참여는 이어질 전망이다. 18일~19일 유안타증권(003470)은 시지트로닉스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신증권(003540)도 시큐레터와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등의 공모 절차를 맡았다.
다만 올해 3분기를 넘어서면서 IPO 시장 돌풍이 꺾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기업가치보다 가격이 높아 비싸다고 평가 받는 기업들이 저조한 성적표를 보이면 시장 분위기도 한풀 꺾일 것”이라며 “3분기말 혹은 4분기부터 공모주들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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