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1위' 불명예 끝내는 한국전력…반등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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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015760)이 전기요금 인상에 힘입어 영업적자 1위의 불명예를 2분기에는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간 기준으로는 적자가 불가피하겠지만, 적어도 분기 단위 적자는 2분기를 마지막으로 상당 기간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름철 폭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 급등은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예상 대비 안정화되는 추세로 만약 현 상태가 지속된다고 가정한다면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이 없더라도 적절한 수준의 실적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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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만에 역마진구조 끝내도…주가는 '덤덤'
폭염 앞두고 정부 전기요금 할인정책 우려 탓
한전 대신 SK하이닉스, 2Q 영업손 1위 전망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전기요금 인상에 힘입어 영업적자 1위의 불명예를 2분기에는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전력 역마진 구조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가라앉아 있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전력은 지난 5월 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사들인 구입단가가 킬로와트시(㎾h)당 132.43원, 이를 소비자에게 판매한 판매단가는 ㎾h당 138.83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역마진 구조(팔면 팔수록 손해보는 형태)가 깨지며 적자 해소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주가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전력(015760)은 전 거래일보다 460원(2.25%) 내린 1만9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변수는 남아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여름 폭염이 발생할 경우, 가구별 전력 사용이 늘어나 전기요금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정부가 한시적 전기요금 할인 정책 등을 시행할 수 있다”면서 “그동안의 인상 기조와는 반대이기 때문에 주가 측면에서 불리하다”라고 지적했다. 참고로 2016년과 2019년 폭염으로 누진제 개편이 이뤄진 바 있다. 적어도 이번 여름 전력정책을 확인한 후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증권가는 2분기 영업적자 1위를 반도체 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가 대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3조4023억원)에 이어 2분기에는 2조9004억원의 영업적자를 거둘 전망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분기 기준 흑자전환은 내년 2분기께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내년 말까지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지속하면서 인공지능(AI)서버 등 수요가 증가하며 업황 개선 방향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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