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위 승점차 고작 '4점', 역대급 승격싸움 '절찬 상영중'[K리그2 판도]

김성수 기자 2023. 7. 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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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K리그2의 '춘추전국시대'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39라운드, 팀당 36경기로 이뤄진 2023 K리그2는 반환점을 돌아 21라운드까지 마쳤고, 13개 팀들은 19~20경기나 치렀지만 승격팀의 윤곽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대략 시즌 절반이 흘렀던 6월 말, 18라운드 종료 당시 K리그2 상위권의 승점 차는 매우 촘촘했다.

20라운드까지 세 팀이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경남, 김천은 승점 36점, 안양은 31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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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올 시즌 K리그2의 '춘추전국시대'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39라운드, 팀당 36경기로 이뤄진 2023 K리그2는 반환점을 돌아 21라운드까지 마쳤고, 13개 팀들은 19~20경기나 치렀지만 승격팀의 윤곽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FC안양. ⓒ프로축구연맹

대략 시즌 절반이 흘렀던 6월 말, 18라운드 종료 당시 K리그2 상위권의 승점 차는 매우 촘촘했다. 1위 FC안양(16경기, 승점 31)부터 부산 아이파크(17경기, 승점 31)-경남FC(16경기, 승점 30)-부천FC(17경기, 승점 30)-김천 상무(16경기, 승점 30)까지 1경기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었다. 실제로 당시 안양은 6월25일 서울 이랜드와의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5위에서 1위로 단번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어진 19~20라운드에서 상위권 팀들의 희비가 갈렸다. 안양이 경남과 충북 청주FC에 2연패를 당하는 사이 경남, 김천이 2연승으로 순식간에 1, 2위를 차지했다. 20라운드까지 세 팀이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경남, 김천은 승점 36점, 안양은 31점이었다. 21라운드에도 안양 포함 3~6위권 팀들이 주춤하고 경남과 김천이 승리한다면 쉽사리 따라잡기 힘든 격차가 형성되는 것이었다.

안양은 지난 15일 열린 충남 아산FC와의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6분 1-2 역전을 당하며 3연패에 빠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22분 브루노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안드리고의 극장 결승골로 3-2 역전승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라운드에서 6위 김포가 2위 김천을 2-1, 7위 전남이 1위 경남을 2-0, 11위 성남이 3위 부산을 3-2로 잡았다. 여기에 5위 부천은 12위 안산을 2-0으로 잡았다. 21라운드서 1~3위 팀은 전부 지고, 4~6위 팀은 전부 이기며 상위권 판도가 다시 요동친 것.

ⓒ프로축구연맹

K리그2 상위권은 18일 현재 1위 경남(19경기, 승점 36)-2위 김천(19경기, 승점 36)-3위 안양(19경기, 승점 34)-4위 부산(20경기, 승점 34)-5위 부천(19경기, 승점 33)-6위 김포(19경기, 승점 32)로 1~2경기 안에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광주가 압도적인 독주를 펼쳤던 2022년, 김천과 안양 두 팀이 선두 경쟁을 벌였던 2021년처럼 7월 중순에는 1~3팀 정도로 선두권이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경쟁자가 많다.

K리그2 1~5위가 모두 승격 가능성이 있는 순위지만 혜택의 차이는 크다. 1위는 리그 종료와 함께 자동 승격, 5위는 플레이오프에서 원정팀 자격으로만 2연승을 거두고 K리그1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스코어 우위를 점해야 할 정도로 승격까지 가시밭길이다. 여기에 상위권 승점 차도 역대급으로 촘촘하니 많은 팀들이 1위를 향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 수밖에 없다.

1위 경남과 6위 김포의 승점 차는 고작 4점. 리그 선두도 1~2경기 흔들리면 승격 가시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는 것이 올 시즌 K리그2다. 22일 이후 약 2주간의 휴식기를 갖는 K리그1과 달리 K리그2는 당장 18일부터 주중-주말 경기를 병행하며 쉴 새 없는 일정을 치른다. 역대급으로 도전자가 많은 '승격 각축전'이 K리그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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