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또 조사 위기…"테슬라-트위터 이해충돌" SEC에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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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시 또 미 당국의 조사 위기에 놓였습니다.
CNBC는 17일(현지시간) 메사추세츠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테슬라와 트위터의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CNBC가 입수한 9쪽 분량의 서한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머스크가 테슬라 CEO로 있으면서 트위터를 인수하고 트위터의 CEO가 된 것은 이해 충돌과 기업 자산의 유용, 테슬라 주주들에게 다른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를 일으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런 문제를 해소해달라는 투자자들의 반복된 요구에도 테슬라 이사회는 테슬라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해야 할 법적 의무를 다하는 데 실패했다"며 이와 관련해 SEC가 테슬라 법인과 이사회를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워런 의원은 또 머스크가 최근 NBC유니버설 광고책임자였던 린다 야카리노를 트위터의 새 CEO로 고용했지만, 여전히 회사에 상당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사업의 핵심 기능에 대한 감독을 지속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머스크와 테슬라 이사회가 관련 증권법을 준수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머스크가 트위터를 운영하면서 트위터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테슬라에 잠재적인 손해를 끼칠 만한 거래를 하거나, 반대로 테슬라의 이익을 위해 트위터의 알고리즘을 조작하거나 무료 광고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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