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세계정복 야욕 꿈틀
김동현 기자 2023. 7. 18. 03:26
[역사 속 오늘] 1925년 7월 18일 ‘나의 투쟁’ 출간
1925년 7월 18일 독일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1889~1945)는 자서전 ‘나의 투쟁(Mein Kampf)’을 냈다. 1923년 뮌헨에서 쿠데타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히틀러는 징역형을 받고 수감돼 있었다. 그러던 그가 독일에서 유대인을 추방하고 게르만족 대제국을 건설하겠다는 전체주의 구상을 담아 옥중에서 써낸 책이 ‘나의 투쟁’이다.
책에는 오스트리아 말단 세관원의 아들로 태어난 그가 어린 시절 겪은 고난과 청소년기 자리 잡힌 정치적 이념 등이 담겼다. 2차 대전에서 나치 독일이 패전한 후 이 책의 저작권은 독일 바이에른주(州) 당국에 넘어갔고 주 정부는 출간을 금지시켰다. 2016년 1월 1일 70년간의 저작권이 만료되자 뮌헨 현대사연구소(IfZ)는 히틀러 사상을 비판하는 주석 3700개를 추가해 ‘나의 투쟁 비판본’을 출간했다.
히틀러의 광기는 종전과 함께 막을 내렸지만 그가 지향한 전체주의적 이상(理想)은 지금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글로벌 연구소 ‘브이뎀(vdem)’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중 전체주의 국가에 사는 사람의 비율은 2012년 46%에서 지난해 72%로 늘었다. 아프가니스탄·미얀마·과테말라 등이 지난 3년간 전체주의화가 빠르게 진행된 나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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