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골프도 잘하네
NBA(미 프로농구) 스타 스테픈 커리(35·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정확한 3점슛만큼이나 정교한 샷을 하는 골프광으로 유명하다. 그는 2017년과 2018년 PGA(미 프로골프)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엘리 매 클래식에 출전하기도 했다. 두 번 모두 컷 탈락했지만 아마추어로 수준급 기량을 선보였다. 어린 시절 NBA 선수였던 아버지 델 커리(59)를 따라다니며 샷을 배운 커리는 농구 선수가 된 뒤에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자주 골프장을 찾고 있다.
커리가 17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에서 끝난 미국 유명인 골프 대회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총상금 60만달러)’에서 75점으로 우승하며 남다른 실력을 다시 한번 뽐냈다. 유명 인사들이 실력을 겨루는 이 대회는 매 홀 성적에 따라 앨버트로스 10점, 홀인원 8점, 이글 6점, 버디 3점, 파 1점, 보기에 0점을 주고, 더블보기나 그보다 나쁜 성적은 2점을 빼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커리는 전날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하며 신바람을 냈다. 그가 7번홀(파3)에서 친 티샷은 홀 1m 앞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 안으로 빠져 들어갔다. 그의 생애 두 번째 홀인원. 이날 3라운드에서 추격을 허용하며 선두에서 밀려난 커리는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인 이글을 잡으며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시(42)를 2점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 12만5000달러(약 1억6000만원)를 챙긴 커리는 “거의 10년 동안 이 대회에 참가했는데 드디어 우승의 꿈을 이뤘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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