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구청장에게 듣는다] “GTX-C 도봉구간 지하화 쾌거”

장진희 기자 2023. 7. 18.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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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민선 8기 구청장들이 취임 1년을 맞았다.

-수도권 광역철도 GTX-C노선 도봉구간(도봉산∼창동역)의 지하화가 확정됐다.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도봉구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 참석해 GTX-C노선 도봉구간을 지하화하겠다고 확정지었다.

도봉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청년의 연령을 만 45세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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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석 도봉구청장 인터뷰
청년 연령 45세 상향… 서울 자치구 최초
우이 신설선 연장 및 도봉구 케이블카 추진

《서울의 민선 8기 구청장들이 취임 1년을 맞았다. 구청장들은 지난 1년간 무엇에 집중해 구정을 이끌어왔고, 남은 3년은 어떤 비전을 갖고 있을까. ‘서울 톡톡’이 구청장들에게 직접 묻고 들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최근 GTX-C노선 도봉구간의 지하화를 확정지은 것이 굵직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도봉구 제공
-수도권 광역철도 GTX-C노선 도봉구간(도봉산∼창동역)의 지하화가 확정됐다. 어떤 과정을 거쳤나.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도봉구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 참석해 GTX-C노선 도봉구간을 지하화하겠다고 확정지었다. 당초 이 구간은 지하화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지상화로 기울었다. 이에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황이었는데, 이 방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고 결정 권한이 있는 관련 부처와 담판을 지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원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찾아 지하화로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결국 지하화가 확정된 건 도봉구민 31만 명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주민들이 그동안 노후화되어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고통 받은 것을 잘 알고 있다. 현재 도봉구에서 4개 단지에 대한 재건축이 확정됐다. 공공주택 복합사업, 모아타운 등 주민들이 원하는 방식의 정비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또 ‘찾아가는 정비사업 주민설명회’ 등을 열어 주민들에게 정비사업과 관련된 법과 규정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청년 정책에도 관심이 많은데?

도봉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청년의 연령을 만 45세로 상향 조정했다. 청년 정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주민들을 확대한 것이다. 기업들의 ‘경력 있는 신입’ 선호 분위기 속에 청년들이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도봉형 청년인턴십 제도’를 운영 중이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해외인턴십 제도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현직자들에게 취업 노하우를 전수 받는 ‘취업 아카데미’를 비롯해 ‘창업지원센터’ ‘청년사회첫출발지원금’ 같은 제도로 청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것은?

지난달 30일 우이방학 경전철 연장선에 대한 환경부 전략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됐다. 올해 말 기본계획승인과 실시 설계를 거쳐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에 국기원 이전이 잠정 결정됐다. 화학부대 이전부지 ‘기본 계획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을 추진해 반드시 국기원을 유치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최근 도봉구는 출범 50주년을 맞았다. 지난 50년을 발판 삼아 미래 100년으로 나아가겠다. 우리 구가 서울 동북권은 물론이고 서울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발로 뛰겠다.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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