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해양바이오산업 뛰어든다… “100년 먹거리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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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바이오산업은 해양 생물 자원에서 추출한 원료를 활용해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춘성 조선대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실험장비와 연구시설을 활용해 해양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부가가치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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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 네트워크 구축해 해조류 연구
기업엔 해양헬스케어 사업 지원도
조선대가 차세대 먹거리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인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7일 조선대에 따르면 조선대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해양실증센터)가 28일 해양바이오산업의 대표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전남 완도군에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
완도군 신지면 조선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 내에 자리한 해양실증센터는 2021년 해양수산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전남도, 완도군이 지원한 160억 원 규모의 ‘해조류 기반 바이오 헬스케어 유효성 소재 실증 지원 사업’에 선정돼 문을 열게 됐다.
해양실증센터는 해조류 기반 기능성 소재의 유효성 평가를 통한 기업의 표준화 플랫폼을 개발하고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소재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전문 연구진과 산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해조류 관련 연구를 수행한다.
세포배양실, 전처리실, 이화학분석실, 조직처리실, 소재 개발 및 보관실, 유효성 평가실, 동물실험실, 다목적실험실 등 8개 실험실을 갖췄다. 완도군 해역에서 수집한 해조류는 전처리실에서 세척·건조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사용한다. 세포배양실과 유효성 평가실은 미역, 톳, 다시마 등 특화 소재의 추출물을 암세포 및 인체 면역세포에 투여해 효과를 확인한다. 이화학분석실은 해조류에 함유된 유효 성분과 유해 성분을 분석하며 조직처리실은 해조류 성분을 투여한 실험동물의 조직을 분리해 연구하는 공간이다.
소재 개발 및 보관실은 해조류의 유효 성분을 분리하는 곳으로 향후 일반 기업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는 완도군 어업회사법인 이노플럭스가 연구소로 활용 중이다. 이노플럭스는 최근 영국, 오스트리아에 해조류를 활용한 화장품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김춘성 조선대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실험장비와 연구시설을 활용해 해양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부가가치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선대는 7월부터 완도군의 해양바이오공동협력연구소(완도협력연구소)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완도협력연구소는 해양바이오 관련 기업 부설연구소와 스타트업 유치를 위해 설립됐다. 조선대 해양실증센터와 완도협력연구소가 보유한 해조류 유효성 분석 장비 및 시설은 일반 기업 및 연구기관이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
신지면 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조선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는 완도군이 조성 중인 해양바이오 소재 공급기지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07년 준공된 센터는 △해양생물 분야 기초연구 및 응용기술 개발 △고부가가치 해양생물 식품 및 의약품 개발 △해양생물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국내 해양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국수산벤처대를 17년째 운영하며 132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조선대와 해조류에 특화된 해양바이오산업을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주민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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