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제2청사 시대 24일 개막… 관광국 등 3개국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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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에 조성된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가 24일 개청한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24일 강릉시 주문진읍 강원도립대에서 제2청사인 '글로벌본부' 개청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글로벌본부는 관광국, 미래산업국, 해양수산국 등 3개국에 1기획관, 11개 과로 구성된다.
2청사 정원은 2급인 본부장, 3급 국장 3명, 4급 기획관과 과장 등을 포함해 28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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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지사 선거 공약으로 추진
직원 주거-출근 편의 지원하기로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24일 강릉시 주문진읍 강원도립대에서 제2청사인 ‘글로벌본부’ 개청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글로벌본부는 관광국, 미래산업국, 해양수산국 등 3개국에 1기획관, 11개 과로 구성된다. 관광국에는 관광정책과와 관광개발과 등 해외 홍보를 제외한 본청의 관광 부서가 옮겨간다. 기존 문화관광국 소속인 올림픽시설과도 2청사로 이관되고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를 지원하는 오색삭도팀은 설악산삭도추진단으로 확대해 2청사에 둔다.
미래산업국에는 환동해권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에너지산업과를 비롯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육성을 담당할 디지털산업과 등이 포함된다. 해양수산국은 기존 강릉에 위치한 환동해본부가 개편된다.
2청사 정원은 2급인 본부장, 3급 국장 3명, 4급 기획관과 과장 등을 포함해 287명이다. 이 가운데 춘천의 본청에서 자리를 옮기는 직원은 120여 명으로 도는 승진자를 대상으로 인선을 마쳤다. 당초 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직원 대부분이 자녀 육아와 교육 등에 부담을 느껴 신청자는 20명 안팎에 불과했다.
도는 20일까지 해당 부서의 이사를 마치고 21일 발령자를 대상으로 관사 및 복리후생에 관한 설명회를 갖는다. 또 오피스텔에서 지낼 희망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방을 배정하고, 당분간 2시간 거리인 춘천∼강릉 통근버스도 운행하기로 했다. 월·금요일은 3대, 화∼목요일은 1대를 각각 운행할 예정이다.
2청사 설립은 김진태 지사의 지방선거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7월 취임 직후부터 적극 추진됐다. 영동·영서의 균형 발전과 에너지 등 신성장산업 집중 육성, 글로벌 관광산업 강화 등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실행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도청공무원노조가 “지역 갈등 촉발, 강제 이주 변질, 도정 역량 약화 등 모두가 만족하지 못하는 결정”이라며 반대했고, 직원들의 관사 임차 등 비용 문제도 제기돼 이를 불식시켜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개청 초기에는 직원들이 편안하게 관사와 사무실에서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개청 이후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면 적극 검토해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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