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는 한국 스마트팜 기업에 기회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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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농업, 정보통신기술(ICT), 금융, 보건, 친환경 등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카타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업의 카타르 진출 및 투자를 돕는 카타르투자진흥청(IPAQ)의 알리 알왈리드 알사니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최근 동아일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의 카타르 투자를 독려하며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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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시장 확대 발판 될 것”
“첨단 농업, 정보통신기술(ICT), 금융, 보건, 친환경 등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카타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카타르는 인구 약 280만 명의 절반이 40세 미만이고 군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 또한 43세인 ‘젊은 나라’다. 사니 CEO는 카타르에 대해 “외국 기업에 다양한 기회가 열려 있는 곳”이라며 “한국 기업이 카타르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중동 전체로 뻗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카타르는 세계 3위 천연가스 수출국이다. 그러나 한국과 카타르의 협력 분야를 에너지로 한정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일례로 사니 CEO는 같은 달 14, 15일 한국을 직접 찾아 한국 스마트팜 벤처기업과 카타르 진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마트팜은 식량 안보에 관심이 많은 중동 주요국의 공통 관심사라고 부연했다.
그는 9월에도 한국을 찾아 게임, e스포츠 분야 기업과 만날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카타르는 지난해 한국 게임에 가장 많은 비용을 쓴 국가다. 1명당 76.2달러(약 9만9000원)를 썼다. 젊은 인구가 많은 국가 특성상 게임이 여가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사니 CEO는 미국 코넬대, 조지타운대 등 세계적 명문대 8곳의 중동 캠퍼스가 있는 국제교육특구 ‘에듀케이션시티’를 거론하며 카타르의 인력 수준 또한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이 살기 좋은 환경도 인재 유치에 유리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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