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 막아라” 커뮤니티-쇼트폼 강화 나선 네이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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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용자들의 참여와 소통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채팅 서비스와 쇼트폼 콘텐츠 서비스 등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콘텐츠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며 유튜브 쇼트폼 콘텐츠인 '쇼츠'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 강화에도 나섰다.
이처럼 네이버와 카카오가 채팅과 쇼트폼 콘텐츠를 매개로 한 서비스 강화에 나선 이유는 이용자들 간의 공통 관심사 기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강화해 다른 플랫폼으로의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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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오픈채팅’ 분리 접근성 높여
쇼트폼 크리에이터에 제작비 지원도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초 네이버 안에 있는 모든 대화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채팅 목록 서비스 ‘네이버톡’을 선보였다. 기존에는 오픈 채팅 서비스인 ‘오픈톡’과 네이버 카페 채팅 등으로 각각의 채팅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앱 상단에 배치된 말풍선을 클릭하면 모든 대화 내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베타버전으로 네이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우선 제공되고 있고 향후 PC 홈 화면 우측 상단에도 네이버톡을 추가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톡을 선보인 지 2주 만에 3200여 개의 오픈톡이 신규 생성됐고, 드라마와 여행 등을 주제로 사용자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5월부터 카카오톡 대화방과 함께 제공했던 ‘오픈채팅’을 별도의 탭으로 분리하고 이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관심사나 취미를 교류하는 비(非)지인 간 관계를 형성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관심사 허브 공간’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폭넓은 이용자층을 확보하기 위해 카카오톡 계정을 이용하지 않는 글로벌 이용자 등을 위한 오픈채팅용 독립 앱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콘텐츠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며 유튜브 쇼트폼 콘텐츠인 ‘쇼츠’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 강화에도 나섰다. 네이버는 자사 쇼트폼 콘텐츠 서비스를 ‘클립’이란 명칭으로 통일하고 쇼트폼 크리에이터에게 제작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네이버가 클립에서 활동할 공식 크리에이터를 이달 7일까지 20일간 모집한 결과 1만3000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도 쇼트폼 콘텐츠를 늘리는 추세다. 카카오톡은 뷰 탭 내 카카오TV에서 다양한 주제의 ‘오늘의 숏’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네이버와 카카오가 채팅과 쇼트폼 콘텐츠를 매개로 한 서비스 강화에 나선 이유는 이용자들 간의 공통 관심사 기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강화해 다른 플랫폼으로의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검색과 메신저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최근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겠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5월 카카오톡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4145만 명으로 2020년 이후 줄곧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유튜브의 MAU가 같은 달 4095만 명을 기록하면서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와 창작자가 플랫폼에 머무르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리는 식으로 이용자들의 이탈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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