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러 흑해곡물협정 종료에 깊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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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한 흑해곡물협정의 사실상 종료를 발표한데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깊은 유감을 표했다.
1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곡물 협정 탈퇴 결정은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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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러시아가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한 흑해곡물협정의 사실상 종료를 발표한데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깊은 유감을 표했다.
1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곡물 협정 탈퇴 결정은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억명의 사람들이 기아에 직면해 있고 소비자들은 전 세계적인 생활고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들은 (러시아의 결정에 의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유엔은 세계 식량과 비료 시장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방해를 받지 않고 접근이 용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흑해곡물협정과 관련해 "러시아 관련 사항이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협정이 효력을 잃었다"며 "오늘부터 협정은 무효"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사실상 협정이 종료된 것"이라면서 "다만 러시아가 요구한 내용이 시행되면 러시아는 협정에 즉각 복귀할 것"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이날 발표는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를 잇는 크름대교가 공격받아 2명이 숨진 뒤 몇시간 만에 나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에서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맺었다. 협정은 지난 5월 17일 3번째로 연장된 뒤 이날 2개월의 기한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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