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메탄올 추진선 16척 수주… 4조 잭팟

한재희 기자 2023. 7. 1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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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1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지난해 6월의 종전 최대 기록(LNG운반선 12척·3조3310억 원)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이 제품군을 액화천연가스(LNG)에 이어 메탄올까지 확대하는 데 성공해 향후 친환경 선박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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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선박 계약으론 최대 규모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1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3조9593억 원으로 단일 선박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지난해 6월의 종전 최대 기록(LNG운반선 12척·3조3310억 원)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2027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실적을 총 25척, 63억 달러로 늘렸다. 연간 수주 목표 95억 달러의 66%를 달성했다. 수주 잔액은 336억 달러로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이 제품군을 액화천연가스(LNG)에 이어 메탄올까지 확대하는 데 성공해 향후 친환경 선박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탄올은 전통적 선박 연료인 벙커C유와 비교해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0%, 이산화탄소 배출 20% 이상을 줄일 수 있어 선박 대체 연료로 주목받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 발주가 예상되는 LNG운반선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운반설비(FLNG)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면 3년 연속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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