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킬러’ 마산고 16강행
충암고, 북일고에 신승 16강 합류
‘우승 후보 1순위’ 덕수고를 따돌렸던 마산고가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2회전에서 황금사자기 대회 우승팀 부산고까지 5대2로 잡고 16강 무대에 안착했다. 재작년 및 작년 우승팀인 충암고와 유신고도 16강에 합류했다.
◇마산고 5-2 부산고
덕수고와의 1회전에서 계투진으로 나서 4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던 우완 옥진율(2학년)은 부산고를 상대론 더욱 위력적인 투구를 과시했다. 선발로 나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공 74개를 던져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하며 부산고 타선을 틀어막았다. 마산고 박현우(3학년)는 3-0으로 앞선 7회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신바람을 냈다. 고윤성 마산고 감독은 “우승 후보들을 이겼다고 해서 우승하는 건 아니지만, 기분이 너무 좋다”며 “기세를 몰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유신고 9-1 경민IT고 <7회 콜드>
유신고는 1회말 3점에 이어 2회·4회·5회에 걸쳐 2점씩 뽑아내며 콜드게임으로 단숨에 승부를 끝냈다. 선발 우완 투수 이다헌이 4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이어 등판한 박준우와 승지환(이상 3학년)이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경민IT고는 4사구 11개로 자멸했다.
◇충암고 3-0 북일고
충암고가 자랑하는 ‘투(two) 건우’가 명품 투구를 선보이며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선발 우완 변건우(3학년)는 3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으로 북일고 타선을 묶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우완 박건우(2학년)가 3피안타 6탈삼진으로 영봉승을 완성했다.
◇물금고 9-2 인상고 <7회 콜드>
물금고는 5-2로 앞선 7회초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물금고는 4명의 타자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리는 등 장단 11안타로 인상고 투수진을 두들겼다.
◇제물포고 4-3 서울컨벤션고 <12회 연장>
제물포고는 3-3으로 팽팽하던 연장 12회말 1사 만루에서 포수 김건호(3학년)가 결승 희생플라이를 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화순고 5-2 배명고
화순고는 5회말과 6회말에 거쳐 총 5점을 뽑아내 5회초와 9회초에 1점씩 기록하는 데 그친 배명고를 제쳤다. 화순고 김시경(3학년)은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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