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027년 방산 4대수출국 오르면 매출 87% 늘어 30조”

박현익 기자 2023. 7. 18.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방위산업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주액 달성에 이어 올해도 폴란드 추가 수주 등을 통해 기록을 다시 쓸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금 추세면 2027년 방산 4대 수출국으로 도약해 매출이 30조 원에 달하고 고용 인력도 2배로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항공우주(KAI)는 지난해 폴란드에서 FA-50 전투기 48대를 4조2000억 원에 수주했고 올해는 말레이시아에서 1조2000억 원 규모로 FA-50 18대 계약을 따내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경련 “고용도 두 배 증가” 전망
폴란드 진출 계기 기대감 커져가
한화-현대 등 세계 곳곳서 수주전
K2 전차
한국 방위산업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주액 달성에 이어 올해도 폴란드 추가 수주 등을 통해 기록을 다시 쓸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금 추세면 2027년 방산 4대 수출국으로 도약해 매출이 30조 원에 달하고 고용 인력도 2배로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산 기업들은 폴란드를 비롯해 튀르키예, 호주, 이집트,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과의 수주 계약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폴란드와 K9 자주포, 고성능 유도미사일체계 천무 등 8조2000억 원에 달하는 1차 실행계약을 마친 데 이어 현재 2차 실행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23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장갑차 사업에서 레드백을 앞세워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로템 역시 지난해 폴란드와 4조5000억 원 규모의 K2 전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후속 계약을 추진 중이다. 올해 특히 폴란드를 거점으로 한 유럽 방산법인을 신설해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2월에는 튀르키예에서도 K2 설계를 바탕으로 개발된 알타이전차 부품 공급 계약을 따냈다. 계약 규모는 1741억 원이다.

한국항공우주(KAI)는 지난해 폴란드에서 FA-50 전투기 48대를 4조2000억 원에 수주했고 올해는 말레이시아에서 1조2000억 원 규모로 FA-50 18대 계약을 따내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KAI는 이달 중 폴란드 사업 관리 및 후속 지원 등을 위한 현지 사무소도 열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폴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K방산’이 역대 최대 수주 기록을 경신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 방산 수출 수주액은 173억 달러(약 22조 원)였다. 2021년 73억 달러의 2.4배다. 이 중 70%인 124억 달러어치를 폴란드에 팔았다. 이번 폴란드 순방에는 김동관·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각자대표 및 강구영 KAI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등 방산 기업인들이 총출동했다. 지난해 1차 계약(약 17조 원)에 이어 올해까지 폴란드 수주액이 1, 2차 합쳐 총 30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이 이 같은 성과를 지속한다면 2027년 4대 수출국에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산 매출은 2021년 대비 86.8% 증가한 29조7000억 원에 달하고, 고용 인력도 같은 기간 3만3000명에서 6만9000명으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경련이 산업연구원 의뢰를 통해 발간한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도약의 경제적 효과와 과제’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이 보고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국방비 지출 확대와 유럽의 전력 공백 등으로 한국산 방산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최근의 수출 호황이 지속되면 점유율이 5% 이상으로 상승하며 세계 9위에서 4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