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에도 ‘물폭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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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에 농축산물 피해가 늘어나면서 먹거리 물가도 비상이 걸렸다.
과일·채소 도매가격 상승세와 더불어 축산물 가격도 오르면서 부산 지역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1만5000원을 넘어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4일 부산지역 시금치(4㎏) 도매가격은 3만7600원으로 한 달 전(1만4760원) 보다 154.7%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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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에 농축산물 피해가 늘어나면서 먹거리 물가도 비상이 걸렸다. 과일·채소 도매가격 상승세와 더불어 축산물 가격도 오르면서 부산 지역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1만5000원을 넘어섰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및 낙과 등 농지 피해 면적은 2만7095㏊(헥타르·1㏊=1만㎡)로 집계됐다. 농작물 피해는 벼 콩 수박 멜론 사과 등에 집중됐다.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 피해는 19㏊, 가축은 57만9040마리가 폐사했다. 가축별로는 닭이 53만3000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 4만3000마리, 돼지 3000마리, 소 40마리로 나타났다.
농작물 피해가 급증하면서 부산지역 과일·채소 도매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4일 부산지역 시금치(4㎏) 도매가격은 3만7600원으로 한 달 전(1만4760원) 보다 154.7%나 뛰었다. 사과(후지 10㎏) 도매가격은 5만95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26%, 배(신고 15㎏)는 4만8460원에서 5만3300원으로 10% 정도 뛰었다. 이 외에도 적상추(4㎏)는 79.1% 올라 3만8300원, 얼갈이배추(4㎏)는 51% 인상돼 9660원이었다.
지난달 외식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나 올랐다. 주류 물가도 소주와 맥주가 각각 7.3%, 6.4% 올랐고 막걸리도 4.4% 상승했다. 대표 보양식 삼계탕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은 1만6000원대에 달한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부산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지난해 6월(1만4714원)과 비교해 1년 만에 7.8% 오른 1만5857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조류인플루엔자(AI)와 사룟값 상승 등으로 닭고기가 지난해보다 6.7% 올랐기 때문이다. 폭염과 장마로 양계장의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는 에너지 비용이 증가한 것도 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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